책 '메리토 크라시'를 읽고
실력파들의
'맞다이'가 트렌드다.
안세영과 민희진은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평소 가졌던 '잘못된 관행'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뉴진스의 새앨범이 나오기 직전에
올림픽에서 28년만의 금메달을 딴 순간에.
일반적으로 자중하길 바라는 시기지만
공론화라는 의미에서
가장 효과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그녀들이라고 쌍욕 먹을걸
예상못했을까 충분히 예상했을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뜨렸다.
그럴 수 있었던 명분은
그녀들이 짝퉁이 아닌 '찐'이기 때문이다.
뉴진스 새앨범, 일본 데뷔
파리올림픽, 아시안게임을 통해
여차하면 홀로서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나서 당당하게 주장했다.
증명할만큼 증명했고
내가 다 하드캐리 했는데
대우가 왜 이따구야!!! SBG
그리고
쟤들은 뭔데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나보다 나은 대우를 받는건데!!!?
갑론을박의 지점은 바로
여기다!
기획사나 협회는
단순 게이트키퍼냐
실력을 펼칠 무대를 마련해주는 플랫폼이냐
하는 것이다.
하는 것도 없으면서
예전 명성에 기대
한자리 차지하고선
자격증 장사나 하는 거라면
없어져야 하는 게 맞다.
엔터, 스포츠 스타 발굴 육성은
엄연히 벤처(모험) 사업이므로
한 명의 슈퍼스타 발굴에 성공하면
그녀가 벌어들인 유명세, 수익을
회사(협회) 유지, 유망주 발굴을 위한 투자에
상당 부분 떼어주는 게 맞다.
슈퍼스타 탄생에
개인과 단체
각각이 기여한 바가
어느 정도냐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제2의 민희진, 안세영 사태가 나올거란 얘기.
분명한 건 갈수록
짝퉁이 설 자리는 없다는 것이다.
징징거리는 개인
밥만 축내는 중간관리자로
손가락질 받지 않으려면
확실한 실력과
투명한 과정을 겸비해야 한다.
개인에게는 피곤한 일이지만
문명에게는 바람직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