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재활용의 미로
월요일 아침 분리수거 날
씻지 않은 용기들 산더미처럼 쌓여
비닐 봉지엔 기름 묻어있고
피자 박스는 치즈가 말라붙었네
이게 다 어디로 가야 하나
분리수거 블루스가 찾아왔네
플라스틱, 유리, 캔 속에 빠져
이 미로를 헤매고 있어
재활용이 뭔지 가르쳐줘 누가 좀 알려줘
컵라면 그릇 기름기 가득해
물로 씻자니 수도세가 아까워
식용유로 닦아내다 그만
바닥에 쏟아 미끄러질 뻔
환경을 위한 건지
내가 고생인 건지
때론 포기하고 싶어져
그냥 다 섞어 버릴까 생각도 해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말해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지구가 조금 더 숨 쉴 수 있다고
스티로폼 박스 부서진 조각들
이 모든 게 분리가 될까 의문이 들어
옆집 아저씨는 대충 버리는데
나만 유난 떠는 것 같아
그래도 포기 못해 이 신념
분리수거 블루스가 찾아왔네
플라스틱, 유리, 캔 속에 빠져
이 미로를 헤매고 있어
재활용이 뭔지 가르쳐줘 누가 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