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나는 더욱 빛나고 있어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내 하루
풀어내려 해도 자꾸만 엉켜가
쓰레드 알림은 끝없이 울리고
내 정신줄마저 팽팽해져 가
월요일 아침 첫 번째 멘션
커피 한 잔으로 정신 차려보지만
끝도 없이 이어지는 대화의 실
내 두뇌는 이미 과부하 상태
쓰레드 쓰레드 내 인생은 쓰레드
끊어질 듯 말 듯 이어지는 스토리
좋아요 누르고 리포스트하다
나도 모르게 밤을 지새웠네
잠시 멈춰 숨을 고르려 해도
또 다른 알림이 나를 부르네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세상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모르겠어
팔로워는 늘어가고 시간은 줄어들고
내 인생의 주도권은 어디로 갔는지
현실은 점점 멀어지는데
가상의 나는 더욱 빛나고 있어
쓰레드의 끝을 향해 달려가다
문득 깨달았지 인생도 쓰레드
끊어질 듯 말 듯 이어지는 이야기
결국 나만의 작품이 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