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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보정하는 시간
명절이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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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
Sep 12. 2022
명도와 채도를 맞추는 색 보정 작업은 쉽지 않다. 빛 방향과 각도에 따라 색이 가진 고유의 특성들이 다른 색과 만나 또 다른 빛을 만들기 때문이다. 잘 어울리는 색 조합이 있고, 그런대로 괜찮은 색 조합이 있고, 영 아닌 색들도 있다.
색을 모아 놓으니 조금씩 다른 점이 보여 밝기를 조절하고 감도를 맞춰간다.
이 쪽 각도에서 보니
달라 보이네 하곤 다시 맞추기도 하고
각도 때문에
변한 듯 보이는 색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도 한다. 파랑도 붉은빛이 들어가면 청보라가 되고, 빨강도 빛이 많이 섞이면 분홍이 된다.
문득, 명절이 마치 색 보정 작업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색인 줄 알았는데 저마다 살면서 다른 색들과 섞여 빛이 바래기도, 진해지기도 해서 다시 만난다.
매일 다른 자극과 상황에 놓여 있는 '각자'들이 모여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색 보정하는 시간, 그 이름은...
#명절
#추석시작
#얼마만에다모이는건지
#K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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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추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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