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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Jul 23. 2020

리더의 7단계 순위! 당신은 몇 순위 리더?




◆ 리더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


리더의 순위를 결정하는 요인은 과연 뭘까. 지혜와 품격? 경영 성과? 아니면 구성원을 휘어잡는 강한 카리스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전략가였던 에리히 폰 만슈타인은 리더의 유형을 다음 4가지로 분류했다.


1. 부지런하고 유능한 리더    

 2. 부지런하고 무능한 리더  

3. 게으르고 유능한 리더    

 4. 게으르고 무능한 리더


이 중에서 그는 어떤 리더를 최고로 꼽았을까? 

우리 예상과 달리, 그는 ‘게으르고 유능한 리더’를 최고로 꼽았다. ‘부지런하고 유능한 리더’ 역시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리더를 보좌하는 참모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부지런하고 무능한 리더’를 최악으로 꼽았다는 점이다. 반면, ‘게으르고 무능한 리더’는 다른 사람들에게 별다른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보다 한 수 위로 보았다.

중요한 것은 그의 평가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냐는 것이다. 리더 주위에는 수많은 구성원으로 가득하다. 적게는 두 개에서 많게는 수백, 수천 개의 눈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 그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리더가 감기에 걸리면 조직이 곧 폐렴을 앓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리더의 우열은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 즉, 평소 자신의 문제점을 얼마나 정확히 꿰고 이를 관리하고 있는지가 가장 큰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리더의 순위를 정하면 다음과 같다.  


● 1순위 리더 ─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들을 구해 조직을 크게 키우며,  그 철학을 조직에 뿌리내리게 한 사람  

● 2순위 리더 ─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들을 구해 조직을 크게 키운 사람   

● 3순위 리더 ─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를 구한 사람  

● 4순위 리더 ─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보완한 사람  

● 5순위 리더 ─ 자신의 강점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살린 사람  

● 6순위 리더 ─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도 의도적으로 회피한 사람    

● 7순위 리더 ─ 자신의 약점을 전혀 깨닫지 못한 사람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들을 구해 그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터전을 닦고, 그것이 조직 성과 및 DNA화 될 수 있도록 했다면, 최고 리더로 전혀 손색없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보완해줄 인재들을 뽑는데 꾸준한 관심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의 그런 생각이 조직에 뿌리내리는 조직이야말로 진정 최강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 조직의 성장과 발전은 누가 리더를 맡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 점에서 리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최고 리더로 꼽는 이유


많은 사람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최고 리더로 꼽는다.  

스코틀랜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3살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그는 방적공, 전보 배달원, 전신기사, 철도 감독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 끝에 철강회사를 설립, 성공한 CEO로 거듭났다. 주목할 점은 그가 죽은 지 10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탁월한 리더십과 존경받는 기업가정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보다도 더 현명한 사람들을 주변에 모여들게 하는 능력을 갖춘 한 남자가 여기 잠들다.

위 묘비명은 카네기가 죽기 전에 직접 준비한 것으로 치열하고 복잡한 현대 사회를 헤쳐 나가는 리더의 참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는 평가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사람들을 끌어들인 후 그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그것을 통해 조직의 발전을 이끄는 사람이야말로 최고 리더라고 할 수 있다.  



▲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죽은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탁월한 리더십과 기업가정신의 본보기로 존경받고 있다.



◆ 자신의 약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최악의 리더’


최악의 리더는 자신의 약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부처가 제자들을 향해 물었다.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 중 무엇이 더 무거운가?”

그러자 한 제자가 이렇게 말했다.  

“알면서도 죄를 짓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알고 죄를 지었다면 응당 중죄로 다루어야 옳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보자면 참으로 지당한 얘기다. 나쁜 짓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방화하거나 파괴하는 행위라면 괘씸죄까지 더해져 더 많은 형량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다. 잘 모르고 한 일이니 다음부터 주의하라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부처는 이를 달리 해석한다.


모르고 지은 죄를 더욱 엄하게 벌해야 한다.

왜냐하면, 알고 저지르는 죄는 자신이 깨닫는 순간 그 일을 그만둘 수 있기 때문에 그 피해가 제한적이지만, 모르고 저지르는 죄는 상대가 얼마나 괴로워할지, 피해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없어 무차별적으로 죄를 지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기에 계속해서 똑같은 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천길 아래 물속으로 떨어질 때 알고 뛰어드는 것과 모르고 뛰어드는 것은 천양지차이다. 잘 알고 뛰어들면 나름대로 전략을 세울 수 있기에 다칠 가능성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것이 개인이 아닌 조직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최악의 리더로 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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