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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7단’과 인생 설계도

by 마테호른


흔히 숫자 ‘7’은 행운의 숫자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의 삶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구구단의 7단은 우리 삶의 선견지명 숫자와도 같다. 거기에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해야 할 삶의 중요한 지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 숫자가 의미하는 뜻을 제대로 알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7×1=7 : 10대의 삶은 일곱 살에 결정된다


10대의 삶은 일곱 살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앞의 7은 구구단 7단을, 가운데 숫자 1은 10대 시절을, 마지막 숫자 7은 나이를 의미한다. 이를 해석하면 10대 즉, 10~19세에 이르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일곱 살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부모의 매우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의 마음과 자세에 따라 아이의 일곱 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7×2=14 : 20대의 삶은 열네 살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20대의 삶은 14세 즉, 중학교 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학교 시절 교육이 20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무조건 공부를 하기보다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가슴이 시키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면 거기까지 가는 동안 덜 헤맬 수 있기 때문이다.



7×3=21 : 30대의 삶은 21세에 시작된다


30대의 삶은 21세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자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이 더는 전문 고등교육기관이 아닌 중학교나 고등학교처럼 꼭 다녀야 하는 평범한 교육기관이 된 셈이다. 그 때문에 특별한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30대의 삶은 21세부터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특별한 대학 4년을 보내야 한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만들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것은 어찌 보면 스스로 방향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과도 같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에는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키우는 데 몰두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photo-1546833998-877b37c2e5c6.jpg ▲ 구구단 7단에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해야 할 각 나이대별 삶의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 gmalhotra, 출처 Unsplash



7×4=28 : 40대의 삶은 첫 직장이 결정되는 스물여덟 살에 결정된다


40대의 삶은 첫 직장이 결정되는 스물여덟 살에 결정된다. 어디서, 어떤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12년 후 40대의 삶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는 일이라면 40대는 그저 지나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스물여덟 취업준비생에게는 취업이 절대 과제지만, 40대 직장인에게는 그렇지 않다. 취업이 문제가 아니라 남은 인생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다른 마음이 들어 퇴직과 전직을 반복하기도 한다. 물론 전직으로 자신의 길을 바로 찾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된다. 이때 기억하면 좋은 것이 1, 3, 5 홀수 법칙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1년은 버티고, 1년이 무사히 지나갔다면 3년까지 버티고, 최소 5년은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입사 후 채 1년도 안 되어 퇴직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그만큼 40대에 방황할 확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뒤떨어져 보이는 회사도 사장 입장에서 보면 배울 것이 매우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니 최소 3년은 노력한 다음, 그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7×5=35 : 50대의 삶은 서른다섯 살에 어떤 목표를 갖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50대의 삶은 서른다섯 살에 어떤 목표를 갖고 있었냐에 따라 달라진다. 15년 후의 인생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 치열함이 행복한 50대를 만든다.

대부분 사람은 서른다섯이 넘으면서부터 그때가지의 삶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로소 느낀다. 이에 점점 다가오는 노후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씩 성취감을 느끼면서 희망의 청사진을 그리는 사람도 있다.

40대 중반에 50대를 준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서른다섯에 50대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다. 목표는 시간을 조절하고, 시간은 인생을 조절한다. 15년이면 인생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고,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



7×6=42 : 60대의 삶은 마흔두 살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60대의 삶은 마흔두 살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살다 보면 4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는 인생의 하프타임임을 타의 반 자의 반 알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의지라기보다는 외부의 환경에 의한 것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데, 뭔가 준비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는 40대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땅에 넘어져야 땅을 짚고 일어서듯, 명예퇴직이나 퇴출을 당해봐야 ‘살기 위해서’ 다시 일어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40대 초·중반의 퇴출은 병보다는 약이 되는 경우가 많다. 50대 넘어서 퇴출당하면 일어서기가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지만, 40대 초는 아직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흔두 살의 시작이 60대의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된다. 인생 전반전을 망쳤더라도, 마흔두 살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 후반전의 화려한 꽃을 피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분야를 택해서 학습 기회를 만들고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



다운로드 (1).jpg ▲ 60대의 삶은 마흔두 살에 결정된다. 인생 전반전을 망쳤더라도, 마흔두 살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 후반전의 화려한 꽃을 피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7×7=49 : 70대의 삶은 마흔아홉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달려있다



70대의 삶은 마흔아홉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달려있다. 마흔아홉에 명예퇴직, 건강, 가족이라는 삼재를 무리 없이 넘기면 70대까지는 별 무리가 없다.

누구나 살면서 몇 번씩은 넘어진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명예퇴직 당했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도, 사고를 당했다고 해서 나머지 생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고 해서 삶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럴수록 스프링처럼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이제 겨우 인생의 반을 왔을 뿐, 아직도 반이나 남아 있다. 그 반의 시작에 감사하며,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마흔아홉이다.



7×8=56 : 80대의 삶은 마흔아홉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달려있다


행복한 80대를 원한다면 특별한 56세를 보내야 한다. 56세까지 직장을 다니면 도둑놈이라고 할 만큼 세상이 변했지만, 56세에도 자신이 하는 일에 도가 트지 않으면 80세까지도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 이미 퇴직했어도, 퇴직 준비를 하고 있어도, 아직 퇴직이 멀었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행복한 80대를 보내려면 적어도 56세까지는 내세울 만한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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