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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Aug 27. 2020

“꿈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과정과도 같다. 때때로 삶에서 ‘너, 자의식 과잉 아니야!’, ‘불가능한 꿈은 말하지도 마!’라며 비난하는 사람과 마주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성장하지 못한 채 항상 같은 자리에 멈춘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걷다 보면 곧 보이지 않게 된다.  


─ 우에마쓰 쓰토무




▲ 꿈을 향한 주인공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분투하는 모습이 꿈을 잊고 사는 이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던 일본 드라마 <변두리 로켓>의 한 장면.



◆ “왜 해 보지도 않은 채 미리 단정하는가?”… ‘안 될 것이라’는 벽 무너뜨리기


<변두리 로켓>이라는 일본 드라마가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다툼을 그린 드라마로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시청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꿈을 향한 주인공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분투하는 모습이 꿈을 잊고 사는 이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변두리 로켓>의 주인공이 실제로 있다는 점이다. 일본 홋카이도 아카비라시에서 로켓 공장을 운영하는 우에마쓰 쓰토무가 바로 그다. 


우에마쓰 스토무는 테드(TED) 강연을 통해 전 세계 수백 만 명이 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과거와 이룰 수 없는 일에 집착하는 대신 미래와 꿈에 집중하라는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남들이 나쁘게 말할 것 같다’라거나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을 믿으면 됩니다. 자신을 믿고, 스스로 생각해서 시도하다 보면 분명 멋진 일이 일어날 테니까요.


어린 시절 비행기와 하늘을 무작정 좋아했던 우에마쓰 쓰토무는 비행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공식은 잘 알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대학 진학 자체가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비행기와 로켓과 관련된 공학 지식에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 그 결과, 본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에 당당히 입학한다. 그리고 졸업 후 한 대기업에서 비행기 만드는 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열정보다는 의무감과 밥벌이의 책임감만 있다는 것을 알고, 곧 실망한 나머지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마침내, 직접 로켓을 만들기 시작한다.


인구 1만 명도 채 되지 않는 변두리에 자리한 직원 스무 명 남짓한 그의 로켓 공장에는 로켓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다. 또한, 그를 제외한 직원 모두가 로켓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했다. 심지어 보육교사를 했던 사람도 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직접 로켓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런 사람도 로켓을 만들고 우주개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로켓을 만들 수 있다. 나도 하는데 그들이라고 못할 리 없다.


▲ “과거와 이룰 수 없는 일에 집착하는 대신 미래와 꿈에 집중하라”라는 테드(TED) 강연을 통해 전 세계 수백 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에마쓰 쓰토무.



◆ 과거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잣대로 미래와 꿈을 평가하지 말라


얼핏 생각하면, 로켓 전문가도 없는 데다가 한적한 시골 변두리에 공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매우 한가할 것 같지만, 사실 그의 공장은 매일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로켓 만드는 것을 보고, 실험용 미니 로켓을 직접 만들어보기 위해 방문하는 어린 학생들부터 로켓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그의 공장에는 미국 <NASA>와 독일 두 곳밖에 없는 무중력 실험 탑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일 년의 3분의 1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실험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것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 역시 직접 만들었다. 어떤 부품도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번번이 그것을 떨치고 일어났다. 

사실 그는 그리 뛰어난 모범생도, 사업수완이 좋은 사업가도 아니다. “넌 열 개를 들으면 하나밖에 못 외우는 놈이야”라는 말을 숱하게 들으면서 자랐을 만큼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용기를 준 사람은 할머니였다. 

그의 할머니는 그가 모범생으로 자라서 평범한 삶을 살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열정 가득한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 


돈의 가치는 변하는 법이야. 그래서 하찮지. 그러니 돈이 있다면 저금 따위는
하지 말고 책을 사서 읽어라. 그것은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단다.




우에마쓰 쓰토무는 세상에서 처음 하는 일은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것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꿈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도 그것을 알 수 없다.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이나 부모, 선배,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은 모두 과거의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잣대로 미래와 꿈을 평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 해보기 전에는 그 누구도 그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954년 5월 6일 밤, 영국 옥스퍼드에 자리한 이플리 로드 육상 경기장에서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났다. 로저 배니스터(Roger Bannister)라는 옥스퍼드대학 의대생이 1마일을 4분 만에 달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육상 대회 역사상 1마일을 4분 만에 달린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놀라운 것은 그 후였다. 한 번 기록이 깨지자 계속해서 신기록이 속출했다.  

이렇듯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했던 기록이 매번 깨진 데는 로저 배니스터의 역할이 컸다. 그가 신기록을 세우는 것을 본 다른 선수들 역시 ‘나 역시 그것을 충분히 깰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 우에마쓰 쓰토무는 “세상에서 처음 하는 일은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것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미래와 꿈 역시 마찬가지다.



◆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만 마음이 비로소 움직인다


우리 역시 로저 배니스터처럼 우리 자신에게 동기부여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진짜 동기는 다른 사람에게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꿈과 연결될 때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고, 힘을 발휘한다. 

지금의 나, 과거의 나를 보고 미래의 나를 결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사람은 살면서 수십 번도 더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지금의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이들이 분명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길을 걸었고,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보냈지만,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며, 꿈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 역시 뒤가 아닌 앞을 향해 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더는 지나간 일에 집착해선 안 된다. 현재와 과거에 집착할수록 원하는 미래와는 멀어지기 때문이다.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착해야 한다. 그러자면 우에마쓰 쓰토무가 그랬듯이 ‘왜’라는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만 마음이 비로소 움직이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때때로 삶에서 ‘너, 자의식 과잉 아니야!’, ‘불가능한 꿈은 말하지도 마!’라며 비난하는 사람과 마주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성장하지 못한 채 항상 같은 자리에 멈춰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여러분이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곧 보이지 않게 됩니다. … 무슨 일이건 하다가 보면 생각만큼 잘 안 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그렇다면 이렇게 해 볼까?’라며
자신을 위로하세요. 그래야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 우에마쓰 쓰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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