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테호른 Oct 19. 2021

‘초심’이 중요한 이유

― 22. 미래에 대하여


새로운 변화에는 항상 고통과 시련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이 두려워서 변화를 주저하게 되면 미래를 잃고 만다. 고통과 시련이 두려워서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은 분명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만 있다면 그 시간은 얼마든지 참고 견딜 수 있다.






‘솔개’라는 새가 있다. 수리과에 속하는 솔개의 수명은 70살로 40살 정도가 되면 변화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살다가 죽을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고 한다. 그때쯤이면 부리는 가슴 쪽으로 구부러지고, 발톱은 안으로 굽어진 채 굳어져서 눈앞에 보이는 먹이조차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깃털 역시 처음보다 훨씬 두꺼워져서 하늘을 나는데 큰 짐이 된다. 한마디로 골방 노인 신세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스스로 변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변화를 끌어내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러자면 모진 아픔과 시련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솔개가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부리로 바위를 쪼아서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생이를 뽑는 것과도 같다. 새 부리가 자라면 그것으로 낡은 발톱과 두꺼워진 깃털을 하나하나 뽑는다. 그렇게 해서 6개월 후면 새 부리와 새 발톱, 새 깃털을 지닌 채 다시 하늘을 훨훨 나는 새로운 삶을 산다.




삶은 성공과 행복이라는 열매를 누구에게나 주지는 않는다. 솔개처럼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만이 그것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절대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곧 도태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것이 우리 자신에 의해서냐,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냐 일뿐이다.


굳이 빌 게이츠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한다는 사실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초조해하며 조바심내기 일쑤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면 세 가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초심, 열심, 뒷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초심’이다. 초심이 없으면 열심을 가질 수 없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만 뒷심 역시 나오기 때문이다.


초심이란 뭔가를 시작하면서 가진 첫 마음을 말한다. 그만큼 순수하고 뜨겁다. 초심을 품었을 때만큼 우리 마음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한 적은 없다. 


문제는 살면서 초심을 지키기란 매우 힘들다는 점이다. 이 일 저 일에 치이면서 바쁘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초심을 잃고 살기 일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이 힘들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일수록 초심을 지켜야 한다. 초심만큼 슬럼프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최고의 처방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가 살면서 초심을 반복해서 되뇌어야 하는 이유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그의 현란한 솜씨에 사람들은 모두 감동했고, 수많은 사람이 그에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는지’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아무 말 없이 손가락으로 한쪽 벽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곳에는 종이 한 장이 붙어있었고,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다.


목숨 걸고 연주하라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초심을 잊지 않고 치열하게 자기 일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에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임계점이란 ‘경계에 다다른 지점’이라는 뜻으로 어떤 상황이 처음에는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극적인 순간을 의미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말한다. 모든 사물은 티핑 포인트에 이르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다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 뿐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초심이다. 그만큼 초심은 뜨겁고, 간절하다.

 



▶▶▶ 미래는 아직 오지 않는 시간이다.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도 그것을 본 적 없고, 경험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것이 많은 사람이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두려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얼마든지 예측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나 노력하기에 따라서 자신에게 닥칠 위기에 얼마든지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니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네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라. 네 미래는 지금 네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삶은 우리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