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완성하라

― 작은 결실이 큰 승리를 부른다 | 코비 브라이언트

by 마테호른

시작보다 끝이 위대함을 만든다

흔히 “시작이 반이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며 마음속으로 결심을 다지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시작의 순간이다. 시작은 확실히 중요하다. 시작 없이는 어떤 성취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하다. 대부분 사람은 시작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끝까지 완성하는 데는 실패한다.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다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새로운 출발에 흥분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열정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초반의 설렘은 점점 희미해지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 피로, 지루함이 찾아오고, 많은 사람이 그 자리에서 멈춘다.


진정한 위대함은 바로 끝맺음에서 드러난다. 시작이 빛나는 만큼, 그 시작을 끝까지 이어가는 과정에는 훨씬 더 큰 힘과 집중, 끈기가 필요하다.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힘이 결국 성공과 업적을 결정한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끝을 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간에 흔들리고, 포기하며, 작은 성취에 만족한다. 계획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성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으면 좌절하고 마음을 접는다. 바로 이 차이가 평범함과 위대함을 가르는 결정적 기준이 된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삶은 이 원리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NBA 역사에서 손꼽히는 선수였지만, 그의 위대함은 단순한 득점 기록이나 우승 트로피에서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코비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하는 장면은 항상 마지막 순간이다. 경기 종료 직전, 점수 차가 단 몇 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 관중들의 심장이 멎을 듯 숨죽인 그 압박의 순간, 코비는 언제나 끝까지 책임지는 선수였다. 그의 눈빛, 자세, 그리고 몸의 긴장감은 단순한 스포츠 기술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을 밀어붙이는 인간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경기 초반이나 중반의 성취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그 짧은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 그것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핵심이었다.


초반에 잘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중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포기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끝까지 책임지는 삶의 원리다. 코비는 이를 단순한 말로 끝내지 않고, 매일의 훈련과 반복 속에서 체화했다. 그는 경기 직전 몇 점을 앞서고 있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았고, 중간에 수비에 막혀 점수를 놓쳤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항상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완전히 집중하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완수하는 것이었다.


이 원리는 단순히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삶과 일, 학업,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시작할 때 흥분과 열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시작을 끝까지 이어가는 사람, 과정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성취와 위대함을 경험한다.


코비의 삶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시작에만 열광하고 있는가, 아니면 끝까지 자신을 밀어붙이고 있는가?”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은 마지막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살면서 맞닥뜨리는 불확실성과 압박, 실패와 실수조차 성장과 완성으로 받아들인다. 시작을 멋지게 열었던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완성한 사람만이 영원히 기억되고 존경받는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보여준 것처럼, 진정한 위대함은 화려한 시작이 아니라, 고통과 압박, 피로와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완수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마무리에 집착한 사나이

코비 브라이언트가 위대한 비밀 중 하나는 바로 ‘작은 완성’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단 한 번도 훈련을 대충 끝내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가 훈련을 마치고 샤워 후 집으로 돌아갈 때, 코비는 체육관에 남아 수백 개의 슛을 추가로 던졌다. 단순히 습관적으로 공을 던진 것이 아니다. 매 순간 한 개의 슛에도 끝까지 책임을 지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정신적 훈련을 이어갔다. 다른 사람들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그는 스스로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작은 루틴 하나, 단 한 번의 슛에도 집중하는 그의 태도는 하루를 완전히 통제하고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최고의 성공 비결이었다.


그의 동료 파우 가솔은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가 훈련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 코비는 여전히 체육관에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돌아가 보면 이미 땀으로 젖은 채로 슛을 던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 모습에 압도당했고, 동시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의 집착은 단순한 성실함이 아니라, 경이로운 집중력과 자율적 규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코비에게 훈련은 단순한 루틴이 아니었다. 다음 경기의 결정적 순간에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자신을 준비시키는 과정이었다. 그는 단순히 체력과 기술을 연마한 것이 아니라, 집중력과 마음가짐 자체를 훈련했다. 한 슛을 던질 때마다 자세, 시선, 호흡, 손목 각도까지 체크하며 반복했고, 그 반복과 집착이 쌓여,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압박 속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신력이 만들어졌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마테호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작가 지망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출간의 설렘과 가능성을 믿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어 하며, 언젠가는 '마테호른'에 오르는 것이 꿈이다.

79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1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