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이유가 꼭 일이 많아서만은 아니다.
야근이 힘든 날도 있지만,
사실 더 지치는 건
누구도 내 상태를 묻지 않을 때다.
그래서 가끔은 대단한 조언보다
아주 짧은 말 한마디가 하루를 버티게 만든다.
직장인은 과연 어떤 말을 들을 때 힘이 날까?
어떤 말을 들을 때 내일도 출근할 힘을 날까?
일이 잘 안 풀릴 때 우리는 습관처럼 자신을 탓한다.
“내가 부족해서겠지.”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괜히 나 때문에 일이 커진 건가?”
그때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면 편안해진다.
“그건 네 잘못 아니야.”
이 말은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혼자 짊어지고 있던 죄책감을
잠시 내려놓게 해준다.
직장인은 늘 책임과 평가 사이에 서 있다.
그래서 이 말은 “너를 전부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확인처럼 들린다.
그것만으로도 다시 앉아서 일할 힘이 생긴다.
이 말은 아무 일 없는 평범한 날에 더 힘이 된다.
우리는 늘 ‘더 잘해야 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잘하고 있어도 다음 기준은 항상 더 높다.
그래서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면 마음이 멈춘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했어.”
‘완벽하다’는 말도 아니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라는 말도 아니다.
그냥 지금까지의 시간을 인정해주는 말이다.
그동안 버틴 날들, 티 안 나게 넘긴 위기들, 혼자 삼킨 말들까지
조용히 포함해주는 문장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의외로 이거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도 돼.”
이 말은 게으름을 허락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의 나를 멈춰 세워주는 말이다.
항상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만 더 버티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결국 내일의 체력을 오늘 다 써버릴 때가 많다.
이 말은 그 악순환을 끊어준다.
“오늘은 충분했다.”
“내일을 위해 멈춰도 괜찮다.”
이 말 한마디가 퇴근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이 3가지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해결책을 주지 않고, 조언하지도, 나를 바꾸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이렇게 말해준다.
“지금의 너도 괜찮다.”
그런 점에서 직장인에게 힘이 되는 말이란
더 나아가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의 자리에 잠시 앉아도 된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혹시 이 3가지 말 중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생각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말을
가장 먼저 자기 자신에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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