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지 시대의 미술 평론가 오카쿠라 덴신이 쓴 《차 이야기》에는 이런 일화가 나온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차 스승이자 다도의 명인으로 알려진 센노리큐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센노리큐는 아들이 정원을 청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물었다.
“아직도 청소가 덜 끝났느냐?”
아들은 잠시 더 청소를 하더니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계단은 세 번이나 쓸었고, 석등도 여러 번 닦았습니다.
나무에 물도 주었고, 이끼도 윤이 납니다. 먼지 하나 없이 완벽합니다.”
그런데 센노리큐는 아들을 칭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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