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에 대한 착각

by 마테호른

일본 메이지 시대의 미술 평론가 오카쿠라 덴신이 쓴 《차 이야기》에는 이런 일화가 나온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차 스승이자 다도의 명인으로 알려진 센노리큐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센노리큐는 아들이 정원을 청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물었다.


“아직도 청소가 덜 끝났느냐?”


아들은 잠시 더 청소를 하더니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계단은 세 번이나 쓸었고, 석등도 여러 번 닦았습니다.

나무에 물도 주었고, 이끼도 윤이 납니다. 먼지 하나 없이 완벽합니다.”


그런데 센노리큐는 아들을 칭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꾸짖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마테호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작가 지망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출간의 설렘과 가능성을 믿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어 하며, 언젠가는 '마테호른'에 오르는 것이 꿈이다.

78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7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착한 사람 콤플렉스,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