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라는 싸움에서 이기는 법
세상사람 95%는 자신의 약점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며 산다.
문제는 약점이 무엇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냐, 어떻게 극복하고 사느냐에 따라서 삶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 맥스웰 몰츠, 세계적인 성공학자이자 심리학자
남자 육상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 그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육상 영웅이 되었다. 그의 거침없는 태도와 세리모니에 사람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고, 새로운 육상 황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하지만 그가 육상선수로 뛰기에는 매우 불리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그의 큰 체격은 단거리 선수에겐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체격이 크면 보폭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지만, 순발력이 떨어지고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척추 측만증을 앓아 척추가 변형된 상태로 뛰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런 약점을 모두 극복했다. 척추 측만증으로 어깨와 골반이 평행을 이루지 못해 뛰는 데 방해를 받자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근육의 밀도를 높였고, 어깨를 더 크게 흔들고 보폭을 넓혀 41걸음에 100m를 주파했다. 하지만 이 역시 단거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었지만, 어린 시절 뛰었던 400m 경기 때 얻은 습관 덕분에 레이스 중반 이후 가속도가 붙었고, 그때부터 그의 성공 신화가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그는 ‘걸어 다니는 악보 도서관’이었다. 아무리 긴 악보라도 세 번만 연주하면 완전히 외워 버렸다.
토스카니니의 암기력이 뛰어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공연장에서 악보를 보면서 지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면 악보를 통째로 외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케스트라단원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밤을 새워가며 악보를 통째로 외우기 시작했다.
사실 그가 처음부터 지휘자로 무대에 섰던 것은 아니다. 그는 첼로 연주자였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해서 지휘자로 무대에 서게 된 것일까.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큰 연주회가 열렸는데, 지휘자가 그만 감기에 걸려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었다. 문제는 그를 대신할 사람이 없었다는 것. 왜냐하면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악보를 전부 외우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악보를 다 외우고 있는 사람은 단원 중에 토스카니니가 유일했다.
결국, 그날 지휘는 토스카니니가 대신했고, 관객들은 그의 뛰어난 솜씨에 큰 박수를 보냈다. 그때부터 그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했고, 결국 세계적인 명지휘자 반열에 올랐다.
만일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약점 때문에 육상을 포기했다면, 토스카니니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악보를 통째로 외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단언컨대, 우리가 아는 우사인 볼트, 토스카니니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산이 아닌 작은 조약돌에 걸려 넘어진다. 약점은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니다가 가장 힘을 발휘해야 할 중대하고 결정적인 순간 뒷다리를 잡고 넘어진다. 그 때문에 약점을 내버려 두면 언젠가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
성공학의 대가이자 《SUCCESS》 지를 창간한 오리슨 스웨트 마든의 말은 강점을 키우기에 앞서 약점을 보완해야 할 이유에 대해 한껏 무게를 더한다.
“많은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는 자신의 약점을 바로잡고 강화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강점만 가진 사람도, 약점만 가진 사람도 없다. 누구나 야누스의 얼굴처럼 강점과 약점이라는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인생이란 경기에서 제외된 사람뿐이다. 강점과 약점은 인간의 두 발과도 같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앞서나갈 수 없다. 한 걸음씩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육중한 육체와 정신을 떠받치고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는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발행인 말콤 포브스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약점은 강점이다. 만일 약점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그렇다. 약점을 뒤집으면 최고의 강점이 된다.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많은 여성의 '워너비'이자 의지의 아이콘이 된 세계적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21세에 루게릭병을 앓기 시작해 5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이후 55년을 더 살면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은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도 사실은 약점 투성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에 굴하지 않고 극복했다.
하수가 고수에게 무릎을 꿇는 주된 원인은 대부분 자기 범실에서 비롯된다. … (중략) … ‘생사불문살타’, ‘아생연후살타’라는 바둑 격언이 있다. 이는 당나라 현종 때 바둑의 명수 왕적신이 얘기한 ‘위기십결’의 하나인 ‘공피고아’와도 일맥상통하는 말로 상대를 이기려면 먼저 자신의 약점을 돌아본 후 큰 흐름을 살피라는 생존 지혜를 담고 있다.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상대보다 강자인지 약자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약자라고 판단되면 절대 단숨에 승부를 보겠다며 성급히 달려들어선 안 된다. 철저히 약점을 보완한 후 승부를 겨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역시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작은 티끌 하나가 시계의 움직임을 막듯 무심히 넘기는 치명적인 약점 하나가 우리 삶을 파국으로 몰아갈 수도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