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오웰
월간 적독가들 5월 모임입니다.
월간 적독가들에서 매년 5월은 인문, 고전문학을 읽어보는 달로 정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조지오웰의 1984 입니다.
<추천 포인트>
유명한 고전이자,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이고 많은 영화나 소설 등 많은 문화에 영향을 미친 소설이라 생각이라 선정합니다.
<발제>
이번 발제는 불가피하게 chatGPT의 힘을 빌렸습니다.
1. 전체주의의 메커니즘 – ‘빅브라더’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소설 속 당은 폭력보다는 감시와 언어, 역사 조작을 통해 통제합니다.
•질문: 『1984』에서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실 세계에서도 유사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느끼시나요?
2. 뉴스픽(newspeak)과 언어의 힘 – 언어가 사고를 제한할 수 있을까?
•소설에서는 언어를 축소함으로써 반체제를 생각하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질문: 현실에서 정치적 언어(예: 혐오표현, 프레임 설정)가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 조작하는 사례가 있을까요?
3. 진실과 현실 – “2+2=5”는 단순한 거짓말인가?
•당은 현실 그 자체를 조작합니다. 진실이란 믿음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질문: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4. 윈스턴과 줄리아 – 개인의 사랑은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가?
•두 사람의 사랑은 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보이지만, 결국 쉽게 무너집니다.
•질문: 사랑이나 감정 같은 개인적인 행위가 체제에 저항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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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1세기,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인간 삶을 통제하는 미래 세계를 예견한 조지 오웰의 역작!
뉴욕타임스 선정 살면서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조지 오웰은 이미 오래 전에 21세기를 예견했다.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지문과 홍채로도 생체 인식을 할 수 있는 과학의 발달, 휴대전화와 전자 메일과 같은 통신 시스템이 일상화되어 현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미래 세계를 《1984》를 통해 그린 것이다. 이런 미래 세계의 실상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치고, 인간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할 수 있는지 무섭게 경고했다. 작품 속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한 문장만으로도 조지 오웰이 설정한 국가 오세아니아가 어떤 사회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당은 양방향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아마추어 스파이 등을 이용해 개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심지어 당은 사람들의 얼굴에 드러난 표정에서 그들의 사상과 감정까지 읽어 낸다. 따라서 사람들은 텔레스크린 앞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숨겨야 했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인간성이 송두리째 통제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미래를 예견하고 경고한 《1984》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개성과 자유, 사랑을 반추하게 하는 역작이다.
1. 전체주의의 메커니즘 – ‘빅브라더’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소설 속 당은 폭력보다는 감시와 언어, 역사 조작을 통해 통제합니다.
•질문: 『1984』에서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실 세계에서도 유사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느끼시나요?
이 발제에 대해 우리 모든 참여자가 공감했고 그렇다고 대답했다.
주형 : 어쨌거나 현실 세계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 이 유사한 메커니즘은 계속 존재해왔다.
원지 : 그러나 요즘에는 감시하는 것보다 기사 댓글이이나, 유튜브로 선동하는 걸로 바뀐 것 간다. 처음 소설을 봤을 때 현재 우리들과 엄청 밀접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첫 감상이라고 할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북한밖에 없었다.
콜라 : 다만 현대에 와서 이제 방식이 좀 바뀌었다. 텔레스크린 (말)에서 방송(영상)으로.
원지 : 그리고 책에서도 조직을 통제하는 매체가 한정적이었다. 그러니까 과거에 현대사에서도 신문사, 언론 통제만 잘했어도 괜찮았던 시대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게 통제를 한다고 해도 너무 많아서 통제가 안 되니까 아예 선동이라는 형식으로 바뀐 것 같다.
주형 : 맞다. 오히려 정보를 오염시키는 걸로 방법을 바뀌었다. 어떤 맞는 정보가 하나 있어도 거짓을 우르르 부어버리면 거기서 어느 게 진실인지 아무도 모르게 되니까. 아예 방법을 바꿔버린 거 같다.
여기서 우리는 잠깐 딴 이야기를 했다.
원지 : 근데 책 74페이지에 나만 이상한 가 해서, 오류가 난 건지. 혹은 실수인건지... 다른 출판사에 출간된 책이 있어서 확인해봤으나 다른 책에는 없다. 처음에는 이거 잘못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주형 :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초판본으로 나온거라고 해서 선택했다.
원지 :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처음에는 편집하시는 분이 작업하시다가 찍었나 싶었다(웃음)
주형 : 설마 오탈자나 그런 것도 최대한 지키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으로... (웃음)
원지 : 'ㅂㅈㄷㄱ'이거 오타 난 건가, 혹은 무슨 장치인 건가.
콜라 : 장치 같다.
원지 : 장치 같긴 한데 다른 책을 찾아봐도 없어서 더 모르겠다.
콜라 : 그렇지만 의미를 모르면 그냥 지워버리기 십상일 거 같긴하다. 원문을 보지 않으면 모를 거 같다. 뭔가 원문에서 의미가 있으니까 남겼을 텐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주형 : 파본이라고 하기에는 굳이 저렇게 변역한 이유가 있을 거 같다. 다른 책은 반영을 안했다면 오타겠거니 하는데 오타는 아닐 것 같다. 오타를 내기에는 너무 의미심장하고 위치도 너무 의미심장해서 원문을 보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울 거 같다. 그렇다고 영어 원문을 사고 싶지 않다.
콜라 : 지금 찾아보니까 이와 같은 내용을 궁금해 하는 사람은 많고 답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언제가 누군가 한 명은 반드시 알아서 올려주겠지.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주형 :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은 뭐라고 생각합니까?
콜라 : 엔딩까지 생각하면... 주인공의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렸단 건데, 결국은 끝에 마지막 문장이 그렇게 나오면서 끝나는 거를 생각하면...
주형 : 사실 심리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통제 수단의 하나인 것 같다.
원지 : 나는 처음 읽었을 땐 몰랐다가 이번에 다시 읽을 때 느꼈던 게 하나 있다.
과연 국가는 사람의 본능과 욕구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책에서는 그걸 해냈고, 생각한 답은 그거 같다. 욕구와 사랑의 감정을 통제함으로써 얻는 것 같다.
콜라 : 맞다. 욕구와 본능을 완전히 통제해서 결국은 이 주인공을 무너뜨려버렸다.
원지 : 그래서 가장 강력한 통제는 밑바닥에 깔려 있는 욕구를 통제함으로써 얻는 게 아닐까?
콜라 : 사람의 내밀한 안쪽의 있는 그런 공포심을 자극해서.
원지 : 그런 것도 있지만,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의 가장 아래깔려 있는 욕구, 식욕, 성욕, 배설 등등 이런 아주 기본적인 욕구를 통제함으로써 무너뜨리거나 하는게 아닐까 싶다.
콜라 : 아, 공감한다. 주인공이 고문당할 때 처음에는 고문하고 구속하고 때리고 때리다, 정신적으로 괴롭히더니 갑자기 오히려 자유롭게 놔뒀다. 그런데데 무너지지 않았던 주인공이 결국 마지막에 제일 무서워하는 걸로 완전히 거기서 무너졌다.
원지 : 그거 보다가 소름돋았다. 근데 그중에서도 우리가 떠받들어주는 그런 위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거기서도 무너지지 않았을 거 같다.
주형 :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이미 죽이지 않았을까? 소설에서 하는 말처럼 증발시켜버렸을 거 같다.
원지 :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수 없는게 그 사람이 우리쪽으로만 제대로 넘어오면 그것에 오는 파급 효과가 너무 크기에 손쉽게 죽여버리기도 아까울 거 같다.
콜라 : 그래서 오브라이언이 아마 주인공과 같은 처지였다가 변절한 게 아니냐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정체를 바로 알아봤고 태도로 봐서 약이라든가 그럴 수도 있었을 거 같다.
원지 : 밀정이네 밀정.
콜라 : 자기가 변절을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거다.
원지 : 자세히는 모르지만 듣기로는 우리나라도 독립운동할 때 독립운동하다가 일본 편으로 돌아선 사람들이 그렇게 고문 앞장서서 한다고 했던 거 같다.
콜라 : 당해본 사람들이 더 잘한다고.
2. 뉴스픽(newspeak)과 언어의 힘 – 언어가 사고를 제한할 수 있을까?
•소설에서는 언어를 축소함으로써 반체제를 생각하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질문: 현실에서 정치적 언어(예: 혐오표현, 프레임 설정)가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 조작하는 사례가 있을까요?
원지 : 최근은 아니지만, 요즘에 약긴 일베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이 제일 많이 지금 떠오르는 것 같다. 그냥 내가 사용하는 말들을 나는 그냥 내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들도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내가 알고 있는 표현이 아니게 된 것처럼 오염되거나 변절되거나 그런 것들이 너무 많다.
주형 : 맞다. 내가 먼저 썼는데.
원지 : 전에도 아가씨라는 표현이 박찬욱 감독이 예전에 아가씨를 만들 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원래 아가씨의 의미는 되게 좋은 의미이고, 규슈방 처녀한테만 쓰는 좋은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제 아가씨라는 말은 약간 비하하는 의미로 바뀌었다. 박찬욱감독이 그걸 없애버리고 싶다고 하셔서 아가씨라는 영화를 만들었고, 지금은 아가씨라는 단어를 치면 영화 스킬샷이 나온다. 그렇게 정화된 느낌이라, 이런 걸 따지면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게 있는 거 같다.
주형 : 사실 책에서는 정치적 언어가 아니더라도 언어자체를 축소시키고 있다. 우리가 언어를 욕을 쓸수록 다른 언어를 잊는다. 예를 들어 '씨발'로 모든 거를 표현하다 보면 다른 단어들이 생각이 안 날 때가 많다. 그런 식으로 언어가 축소됨으로써 생각을 다양한 단어를 사고하는 것 자체가 축소되는 거 맞는 것 같다. 욕으로서 모든 감정을 다 희로애락을 표현하게 되니까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
원지 : 나는 다른 나라 언어를 전공했으니까, 느낀 점으로는 언어를 배울 때는 그 나라 글을 배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언어만 배우는 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사고까지 같이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가 그래서 되게 힘들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그 사고가 우리와 맞지 않으니까 영어가 너무 어렵다.
주형 : 책에서는 좋다, 나쁘다, 훌륭하다 등등 많은 표현을 축소화 하는 예시를 보여주는데, 이게 뭘 얘기하고 싶은지 아는데 너무 경제적이지 못한다. (웃음)
원지 : 이 사람들한테는 경제적인 게 중요하지는 않다. 구두 생산량이 늘었다고 하는데 사실 구두 생산 없다.
이구동성 :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는다.
원지 : 그저 자기네 권력을 공고히 유지하는데만 더 혈안이 되어 있을 뿐, 조금더 사람들을 우경화 시켜서, 더 멍청하게 만들어서 더 짓밟고 자기네 지배력을 강화하게 하는 걸 원하는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다른 디스토피아 소설인 멋진 신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지 : 나는 사실 멋진 신세계를 읽었는데 중간 넘어서부터는 사실 이해가 안 되긴 했다.
콜라 : 멋진 신세계는 아예 약물로 사람들을 통제하지 않나. 예를 들어 나는 못생겼지만 이런 부분이 개성이 있고, 매력이 있다. 그런 부분까지 모두 억제시켜 버리고 하는 거니까. 주인공이 결국 나는 병들 권리가 있고, 아플 권리가 있다 이러지 않나. 그런 권리 자체를 억압하면서 무조건 행복하세 살아! 라는 거 같다.
원지 : 멋진 신세계는 그거 같다. 우리가 처음 이야기 했던 욕구를 이 소설에서는 전부 풀어주는 대신 약으로 통제하는, 소설 속 영화도 모두 포르노 영화고 그런식의 쾌락 중시로 다 해준다. 대신 1984는 기본 욕구를 통제하는 느낌이다.
3. 진실과 현실 – “2+2=5”는 단순한 거짓말인가?
•당은 현실 그 자체를 조작합니다. 진실이란 믿음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질문: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주형 : 진실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다.
콜라 : 하지만 이제 정보가 오히려 넘쳐나니까 공부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있다.
주형 : 그것도 맞지만 공부를 한다는 게 인터넷에 찾아서 공부하는 거 말고 정말 책, 이미 검증된 자료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좀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진실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하고 쫓아가는 수밖에 현재로서는 없지만 사실 그것도차 쉽지 않다.
원지 : 맞다 그게 하루이틀에 끝나는 문제 아니라 거의 1년 2년 10년이 갈 수 있도 있는 문제니까 어렵다. 그래서 진실을 어떻게 구별할지 현재로서는 답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요즘에는 그저 팩트체크하라는 것밖에 없다.
주형 : 근데 팩트도 계속 확인하다 보면 내가 팩트라고 생각했던 게 또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원지 : 그레서 되게 어렵다. 요즘에는 정보 과잉 시대라고 하지 않나.
주형 : 맞다. 그러다 보니 너무 피로도가 많다. 너무 많은 것 중에서 내가 그 정보를 취사 선택하면서 어느게 맞고 어느게 터무니 없는 건지 계속 그거를 반복적해야 한다.
원지 : 그 맞추는 것 자체가 너무 피곤하다.
주형 : 맞다.
콜라 : 옛날부터 어려웠다. 옛말에 장 안에 호랑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3명 있으면 실제로 호랑이가 있게 된다. 그런 식의 말이.
4. 윈스턴과 줄리아 – 개인의 사랑은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가?
•두 사람의 사랑은 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보이지만, 결국 쉽게 무너집니다.
•질문: 사랑이나 감정 같은 개인적인 행위가 체제에 저항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콜라 : 이 소설을 보면 결국 무너지긴 했지만, 이런 걸 느끼는 사람들이 아무리 정부가 통제해도 자기가 억압된다는 걸 느끼는 걸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암시가 있긴 했다.
두 사람 외에도 동료 중 하나가 결국 딸이 고발해서 잡혀간 부분 보면 그렇다. 그 사람은 평상시에 굉장히 열혈 당원인데 잠꼬대로 인해 고발되지 않나. 그런 식의 알게 모르게 개인 개개인의 하나는 힘이 없지만 결국 모든 걸 막을 수 없게 그 개인과 개인이 전부 일어나서 합쳐지만 그때는 저항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원지 : 대화를 하다 보니 갑자기 드는 생각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해서 고통을 잊어 버릴 거 같다. 흔하게 첫사랑을 하고 나면 되게 아프다고 하는데, 다시는 사랑을 못할 거 같다고 해놓고는 다시 다른 사람과 만나 사랑하기도 하는 걸 보면 분명 주인공도 처음엔 너무 고통스럽고 괴롭겠지만 이게 살다보면 조금씩 잊어버릴 거 같다.
콜라 :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이 결국 다 모이면 체제는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원지 : 그런 면에서 본다면 멋진 신세계는 더 충분히 통제할 수 있을 거 같다. 왜냐하면 약물로 통제하는 거고 1984는 말과 언론을 통해서 하는 거라, 이쪽이 더 빨리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1984는 빅브라더의 체제의 끝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평범한 신분의 주인공은 핵심 간부도 아니고, 체제 반대편의 사람도 아닌, 그냥 가장 보편적인 사람인 것 같은데 평소에 빅브라더를 타도하자는 생각을 할 정도면 일반인들 중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거 같다. 확실히 부흥기는 지나갔고 끝물이다.
콜라 : 맞다, 그걸 아니까 간부들도 더 괴롭히는 거다.
원지 : 어쨌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사람들도 그러면 조금씩 화가 나니까, 국가는 전쟁하는 걸로 해서 적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분노를 그쪽으로 퍼트려 주는 것 같아. 빅브라더에 그 화가 쏠리지 않게 그쪽으로 퍼뜨려 주는 거 같다.
콜라 : 솔직히 이쯤 되면 진짜 전쟁을 하고 있긴 맞나? 하는 의심되는 상황이긴 하다.
주형 : 사실 전쟁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안 할 거 같다.
원지 : 책에서는 전쟁하고 있는게 맞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유라시아하고 한다고 했다가 어느 순간 다시 여기랑 했다고 하고. 그걸 보면 전쟁하는 것도 거짓말이 아닌가.
여기까지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여전히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느라 많은 부분을 후기로 남기지 못했지만, 책에 대해 추론하고 토론하고 추측하는 행위가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