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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아쓰 Feb 10. 2020

심장 터질뻔한 첫 입고 문의

그리고 첫 출점지가 정해졌다!

 잠들기 직전, 별 목적 없이 핸드폰을 만지고 있던 중이었다. 무념하게 네이버 메일도 한 번 확인해 보는데... 메일 아이콘에 1이 붙어있는 게 아닌가! 심장 근처가 쿵 떨어지는듯하고 머리가 웅웅 거리는 느낌이 났다. 여태까지 온 메일이라곤 인스타그램이나 브런치 등 SNS 가입 확인 메일이 전부. 그 외 최근에 새롭게 뭘 한 건 없었는데.. 그렇다면.. 설마?!

 첫 입고 문의가 들어온 것이다!!


환호와 야유

 한 달여 전쯤, 입고 요청을 위해 일단 소장하고 있는 책의 작가님, 출판사, 연락처, SNS 계정, 메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리스트업했었다. 그리고 연락 및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북다마스 계정도 필요했기에 메일부터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의 SNS 계정을 만들었다. 자, 이제 할 일은? 리스트업한 제작자분들께 메일 보내기! 하지만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듯 괜히 망설이고 걱정하고 다마스 인테리어 등에 시간을 뺏기면서 입고 요청은 하염없이 늘어지고 있었다. 얼른얼른 써 내려갈 줄 알았던 브런치도 예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이것은 그야말로 주객전도...

시간의 세계에 변화가 일어난 걸까


 아무튼 '오늘은 정말 입고 요청을 드려야지'하던 어느 날, 첫 입고 문의가 들어왔다!!!! 자기 직전에 확인해서 급하게 단톡방에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친구들에게 들은 것은 첫 번째로 환호였고 두 번째로 야유였다. 환호는 작가님께, 야유는 나에게... 왜냐하면 그동안 필요 이상으로 걱정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걱정을 그들이 대나무 숲처럼 하염없이 받아주고 있었음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걱정이 커지면서 지나치고 있던 게 있었다.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오해할 수 있지만, 분명 누군가는 우리의 아이디어에 공감하고 응원해줄 거라는 믿음.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줄어들던 그 믿음이 다시 생겨나니까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이제 그 마음을 연료로 다시 한발 더 내딛으려고 한다. 믿고 맡겨주신 작가님과 제작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앞으로는 책 소개도 부지런 업로드해야겠다.



첫 출점지 : 커넥티드 북페어

 그리고 또 하나 희소식은 첫 출점지가 정해졌다는 것이다. 3월 정식 오픈으로 잡고 있었는데, 마침 3.7~8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진행되는 커넥티드 북페어 셀러 모집 공고가 떴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북다마스를 끌고 페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커넥티드 북페어는 제작자와 독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독립출판물 마켓이다. 나는 세운상가와 정말 가까운 곳에 사는데, 세운상가에 대해 아는 건 황정은 작가의 디디의 우산에서 읽은 내용이 전부였다.. 이번에 직접 가보니 삶의 현장같이 느껴지는 다양한 상가들이 오밀조밀 밀집해있고, 상가 건물은 리모델링으로 전보다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근처에 다마스가 많아서 그런가, 기분 탓인가, 북다마스와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 달 조금 모자란 시간이 남았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

2020 커넥티드 북페어_봄


 


 - 사진 출처 : 커넥티드 북페어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13688&memberNo=42069372&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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