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저 : 이시카와 야스히로 / 역 : 홍상현 / 출판사 : 나름북스 / 발행 : 2016년 11월 28일
1999년 영국에서 진행한 "지난 천 년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사상가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에 1위로 꼽힌 인물이 마르크스이다. 사회에 불만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마르크스를 빼지 않고 인용한다. 하지만 방대하고 난해할 수 있는 마르크스 이론에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왕초보' 마르크스 입문서다.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의 핵심을 강의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마르크스 주의자 여섯 명이 추천한 마르크스주의 공부에 유용한 책 추천도 부록으로 실려 있으니 참고하자.
└ 기자의 속마음 책 표지에 실린 마르크스 삽화(feat. 만화가 김보통),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것임?
<마을 학교>
저 : 성미산학교 / 출판사 : 교육공동체벗 / 발행 : 2016년 11월 2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주택가 한복판, 빼곡이 들어선 다세대 주택과 빌라들 사이에 작은 학교가 있다. 바로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 이 책은 성미산학교의 지난 12년, 생태교육과정과 마을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본주의의 범람으로 공동체 파괴, 환경 오염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마을'은 그 대안으로 자주 거론 돼 왔다. 성미산학교의 실천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마을이 가장 좋은 학교'라는 것이다. 책은 성미산학교에 몸담은 수많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싣고 있다.
└ 기자의 속마음 '좋은 교육'에 대한 확실한 대안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금 학교 현장의 ‘국영수’ 위주 줄세우기가 비교육적이란 건 확실하다.
<불과 글>
저 : 조르조 아감벤 / 역 : 윤병언 / 출판사 : 책세상 / 발행 : 2016년 11월 21일
우리 시대 가장 도전적이며 영향력 있는 사상가인 조르조 아감벤. 그의 최신작이 출간되었다. <불과 글>은 읽고 쓰기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열 편의 글을 담고 있다. 문학, 철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온 조르조 아감벤이 만년에 이르러 한층 풍부해진 사유와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문학이 잃어버린 '불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저항' '무위' '잠재력'을 토대로 하는 창조 행위의 숨겨진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이끈다. 나아가 우리의 문학, 우리의 글쓰기가 지향해야 할 미래를 넌지시 암시한다.
└ 기자의 속마음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고 싶은 책.
<폭력과 존엄 사이>
저 : 은유 / 기획 : 지금여기에 / 출판사 : 오월의봄 / 발행 : 2016년 11월 21일
박정희․전두환 정권 때 간첩으로 몰려 하루아침에 삶이 파괴된 사람들. 글쓰기 강의 및 르포와 인터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작가 은유가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7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생생한 언어로 풀어냈다. 이들을 단순히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서뿐만이 아니라, 태어나고 자라온 환경, 가족관계, 유년시절의 기억 등을 축으로 저마다 독특한 삶의 이력을 지닌 인물로 담아냈다. 교과서 속에선 단 한 줄로 요약되는 '간첩조작사건'이 실은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트린 사건이라는 사실이 절절히 다가온다.
└ 기자의 속마음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피프티 피플>
저 : 정세랑 / 출판사 : 창비 / 발행 : 2016년 11월 21일
주인공이 50명인 소설? 그렇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의사, 간호사는 필수 등장, 보안요원, MRI 기사, 이송기사, 인포메이션 담당자 등…병원엔 생각보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있었다. 총 50개로 이루어진 각 장의 제목은 주인공들의 이름이다. "쓰고 나니 그래도 이 이야기는 2016년에 써야 했구나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의 사연(한규익), 성소수자의 시선(김성진, 지연지), 층간소음 문제(김시철), 낙태와 피임에 대한 인식(이수경) 등. 등장인물들이 겪는 각종 곤경과 사고는 한국사회의 현재와 밀접히 맞닿아 있다.
└ 기자의 속마음 뉴스 속 '오늘의 사건사고' 코너에 나올 법한 사람들의 만인보(萬人譜).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신간 산책] "마르크스가 뭐예요?" 묻는 사람들에게]의 일부입니다.
☞ 전문보기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