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깨끗한 생활이 건강을 지켜줄 거란 착각을 버려라

[언론이 주목한 책]

by 인터파크 북DB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11월 21일부터 11월 27일 사이에 보도된 책 424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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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면역에 관하여>
저 : 율라 비스 / 역 : 김명남 / 출판사 : 열린책들 / 발행 : 2016년 11월 25일

백신 회의론자들조차 이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끊을 수 없을 것이다. 조선일보, 한국경제, 한겨레 신문 등 13개 매체에 소개되며 지난주 언론이 주목한 책 1위에 오른 책 <면역에 관하여>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율라 비스는 자신의 세 번째 저서 <면역에 관하여>를 통해 질병과 면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재정비한다. 바르고 깨끗한 생활이 우리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란 생각을 '환상'이라 지적하며, 백신의 필요성을 시적인 은유를 통해 아름답고 냉철하게 서술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화와 역사, 문학적인 관점으로 사실을 들여다보는 시도를 하는데 이것은 다소 난해한 과학 영역을 누구에게라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면역학에 대한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들을 담고 과학적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본보기가 되어준 이 책은 2014년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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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숨길 수 있는 권리>
저 : 대니얼 J. 솔로브 / 역 : 김승진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 : 2016년 11월 23일

2016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실시된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기억하는가. 많은 국민들은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국가안보정책'이 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해야 하는지를. 지난주 언론이 주목한 책 2위에 오른 <숨길 수 있는 권리>는 ‘국가안보를 위해 사생활은 희생되어야 마땅하다’라는 논리를 정면 반박한 책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학자 대니얼 J. 솔로브는 사생활을 '개인의 비밀'이 아닌 사회적인 가치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생활을 '숨기고 싶은 비밀'로 여기는 잘못된 가정이 유의미한 논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책은 안보 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의 '안보극장'이란 개념을 소개하며 설명을 더한다. 무작위 검문처럼, 실제로는 안전을 향상시키지 못하면서 사람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만을 높이는 조치를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징적인 조치들이 시민의 자유를 불필요하게 희생시키며 안보 자원을 낭비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안보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논의되어야 하는 기본 원칙을 주장한다. <숨길 수 있는 권리>는 미국 정부의 정보 수집의 역사를 들어 국가안보와 개인의 권리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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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저 : 구본준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발행 : 2016년 11월 21일

이 책의 저자인 구본준 기자는 2014년 11월, 이탈리아 현지 연수 중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그의 2주기를 기리며 초고 상태의 원고를 다듬어 책으로 완성했다. 구본준 기자의 유작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이 지난주 언론이 주목한 책 3위에 올랐다.

구본준 기자는 거대 건축에 담긴 국가 정신 혹은 신성에 주목한다. 특히 기원 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거대 건축물의 공통 디자인 '기둥'에 주목하고 있으며 무엇이 건축을 위대하게 만드는지를 따라간다. 그 과정 속에서 특유의 호기심과 참신하고 설득력 있는 분석으로 건축,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특히 종묘와 경복궁을 비롯하여 자금성, 이세 신궁 등 한중일의 대표 건축을 토대로 그리스, 프랑스, 이집트를 아우르는 거대 건축물을 비교 분석하여 그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도록 안내하며 위대한 건축의 정의를 새로이 내린다.

문화와 건축을 좋아하고 그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즐겼던 구본준 기자의 글을 간직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족들의 노력 덕분이다. 이 책은 그가 건축을 사랑했던 방법을 가장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기록하고 있다.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언론이 주목한 책] 깨끗한 생활이 건강을 지켜줄 거란 착각을 버려라 ]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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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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