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신간 산책]'진짜'기자와 '진짜' 변호사가 만났을 때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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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정의>
저 : 박상규, 박준영/ 출판사 : 후마니타스/ 발행 : 2016년 12월 17일

범죄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부분의 결말은 사필귀정이다. 하지만 현실도 그럴까?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 모두 경찰, 검찰, 국선변호인, 법원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아 억울한 약자가 유죄선고를 받은 사건들이다. 이들의 '재심'을 위해 박상규 기자와 박준영 변호사가 뭉쳤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백수기자인 박상규는 기존 언론이 관심 갖지 않은 이 사건들을 꼼꼼히 취재해 보도했고, 박준영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한 변호를 진행했다. 그들은 모두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음 스토리 펀딩에서 진행한 '재심 프로젝트' 3부작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 기자의 속마음 이 책 뭐지... 충격적이고 슬픈데, 웃기고, 감동적이고 결국엔 날 부끄럽게 한다.

<스파링>
저 : 도선우/ 출판사 : 문학동네/ 발행 : 2016년 12월 21일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스파링>이 출간되었다. 또 한 명의 무서운 신예의 출현을 예감하게 하는 이번 소설은 열일곱 살의 미혼모가 공중화장실에서 출산한 장태주의 이야기다. 힘도 빽도 없는 주인공은 사회의 구조적 폭력에 맨몸으로 맞서면서 마침내 권투 선수로 성장해 간다. 소설가 정미경은 이 소설을 '우는 사자 앞에 내던져진 공포와 몸부림을 머리가 아니라 몸의 언어'로 들려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책의 저자인 도선우는 단지 문학작품을 다독하는 것만으로 필력을 쌓아온 재야의 고수로 불린다.

기자의 속마음 책날개의 간명한 저자 소개가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저 : 기무라 아키라코/ 역 : 김혜영/ 출판사 : 한스미디어/ 발행 : 2016년 12월 15일

휴일도 없이 매일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았던 일본 회계사. 그는 야근을 밥먹듯 하고, '시간이 없어서'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런 그가 6년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기적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책 한 권에 그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다. 총 46가지의 습관을 4가지 주제(하루의 리듬을 바로잡는 것, 업무의 정체를 없애는 것, 환경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것,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로 분류했다. 찾기 쉽게 컴퓨터 폴더 만드는 법, 집중력을 유지하는 똑똑한 휴식법,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법 등. 간단한 듯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들에 대해 저자는 해법을 제시한다.

기자의 속마음 하루가 27시간이 된대도, '야근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無소용.

<인생의 발견>
저 : 시어도어 젤딘/ 역 : 문희경/ 출판사 : 어크로스/ 발행 : 2016년 12월 15일

'생계를 유지하는 더 즐거운 길이 있을까' '어떻게 유머 감각을 기를 수 있을까?' '마음이 젊으면 노화를 피할 수 있을까?' 살다보면 생기기 마련인 하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는 질문들이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역사가'로 불리며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선정한 '다음 세기에도 지속될 사상을 가진 40인' 중 한 명인 시어도어 젤딘이 이런 궁금증에 답한다. 저자는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해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역사적 통찰과 깊은 지식으로 독자를 이끈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농도 높은 지혜가 여기에 있다.

기자의 속마음 '인스턴트' 아닌 '유기농' 자기계발서 같달까.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신간산책] '진짜'기자와 '진짜' 변호사가 만났을 때]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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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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