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아이가 '콘돔 사용법'에 대해 물을 때, 당신은?

청소년/실용 신간

by 인터파크 북DB
2016020411052389.jpg



<돌직구 성교육>
저 : 제인 폰다 / 역 : 나선숙 / 감수 :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 출판사 : 예문사 / 발행일 : 2016년 01월 25일


책을 소개하기 전에 한 가지 묻고 싶다. 청소년이 ‘콘돔 사용법’에 대해 묻는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 “어린 게 벌써부터 콘돔 사용법은 알아서 뭐해?”라고 되물을 생각이라면, 축하한다. 이 책의 꼭 맞는 독자로 선정되었다. ‘콘돔 사용은 곧 성관계 허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라. 진짜 문제는 청소년이 콘돔 사용법에 대해 물은 것이 아니라, 그런 상식이 청소년들에게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성에 대한 긍정적이고 건강한 인식을 위해서라도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다. 성에 대해 물어볼 것이 없던 십 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쓴 저자는 미국의 유명 배우 ‘제인 폰다.’ 청소년 성 건강 센터를 창설해 20년간 헌신한 그녀는 십대가 알아야 할 여덟 가지 성 개념을 비롯해 알고 싶고 또 반드시 알아야 할 성 교육의 모든 것을 한 권에 총망라했다.


└ 기자의 속마음 두 번째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때가 되면 저절로 다 알게 된다”라는 말이다. 어른스러움이 필요한 순간은 바로 이런 때다.

20160204110532157.jpg



<세계맥주 박물관>
저, 그림 : 후지와라 히로유키 / 역 : 심영보, 차건희, 이권정 / 출판사 : 씨비브릿지 / 발행일 : 2016년 02월 01일


평소 술에 무지한 사람으로서 아는 맥주라고는 카*, 맥*, 하** 그 외 일본 맥주 몇 개 정도가 전부다. 마트에 가도 주류 코너라는 안내판이 없다면 바틀 예쁜 음료수라고 착각할 정도. 그런데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유명 맥주 경연 대회 심사위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소개하는 ‘애정 어린 맥주 소개서’라 정의할 수 있겠다. 디테일한 각종 맥주병 일러스트가 시선을 잡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전 세계의 유명한 맥주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중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맥주들이 있다는 것. 저자의 생생한 시음 후기 덕분에 눈으로 즐긴 이 맥주들을 맛보고 싶어진 독자는 괴롭다.


└ 기자의 속마음 애주가 여러분 축하합니다. 체험 학습이라는 핑계로 술 마실 적당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20160204110544460.jpg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저 : 박혜선 / 그림 : 이고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6년 01월 27일


“부탁할게 / 주말엔 귀찮아도 엄마랑 마트 한번 가 주고 / 못 이기는 척 영화관도 따라가 줘 / 우리 가족 단골로 가던 갈빗집도 가고 / 알지? 거기, 내가 자주 가던 나무공원 의자 / 그곳에서 혹 나를 기다리는 친구 있으면 / 그냥 같이 걸어 줘 / 그리고 이 말 꼭 해 줘 / 기다리는 건 내가 할 테니 넌 네 갈 길 가라고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의 목소리를 담은 시 ‘내 신발에게’다. 이외에도 백수 삼촌이 취직하지 못하는 이유가 할머니의 사투리 기도 때문일 것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담은 표제작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등 사회의 단면을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 동시들이 마음에 오래 머문다. “사회 현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을 작정”이라던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박혜선 시인 네 번째 시집. 아이들의 것은 밝고 희망적이어야만 한다는 의무감도 이 동시집에는 없다.


└ 기자의 속마음 한동안 이 동시집을 꽤나 자주 들춰보게 될 것 같다.

20160204110557456.jpg



<7년 젊어지기 프로젝트>
저 : 굿하우스키핑 편집부 / 역 : 신지현 / 출판사 : 콘텐츠케이브 / 발행일 : 2016년 01월 30일


기자의 고민이 너무나 직접적으로 드러난 선택이라 민망하지만, 알고 싶었다. 7년이나 젊어질 수 있는 비결이 도대체 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한 건 딱 두 가지 ‘의지’와 ‘7주의 시간’이다. 피부, 메이크업, 모발관리,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해소법, 안티에이징 계획, 레시피 등이 총 11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자체 연구 검사를 5천 번 이상 시행한 끝에 얻은 결과물이라니 신뢰가 더해진다. 정답은 이 책이 다 알려주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딱 7주 동안만이라도 ‘답정너’가 되어 생활하면 된다. 7주 뒤, 모두가 생기 있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기자의 속마음 꼭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그리고 기자는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20160204110608533.jpg



<하루 10분 귀 마사지의 힘>
저 : 최은하 / 출판사 : 마이크임팩트북스 / 발행일 : 2016년 02월 01일


‘인체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리는 귀에는 신체 모든 부위에 해당하는 혈점이 모여 있다. 지금 당장 귀를 지압해보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해당하는 신체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데 통증으로 괴로울 때, 짧은 시간을 투자해 건강을 관리하고 싶을 때 적합한 것이 바로 이 책이 소개하는 ‘이어 테라피’. 조금 낯선 분야이긴 해도 그 역사가 고대 중국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유서가 깊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공식 인정한 대체의학인 ‘이어 테라피’를 15년간 연구한 저자가 2만여 명의 임상을 거치며 연구해온 이어 테라피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하루 10분간의 귀 마사지가 1시간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은 효과와 흡사하다고 하니, 일상 속 통증으로 짜증이 난 이들에게 이어 테라피를 권한다.


└ 기자의 속마음 선생님, 제 몸은 얼마나 만신창이기에 욕이 나올 정도로 아픈 건가요.


취재 : 임인영(북DB기자)

기사 더 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녹색성장에는 없는 진짜 '녹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