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거울 자아 이론]
※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라는 책에서 소개된 세상의 심리법칙 100가지 중 특히 흥미로운 12가지를 엄선, 삽화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각, 감정, 행동을 관통하는 유익한 통찰(洞察)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저자의 말
거울 자아 이론은 거울 속 자신을 보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 혹은 다른 사람들이 기대한다고 생각되는 모습을 자기 모습의 일부분으로 흡수하여 자아상을 형성해 가는 이론이다.
거울 자아 이론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정해 주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느껴지면 자아상도 부정적이 된다는 이론이다. 한마디로 타인의 의견에 반응하면서 '사회적 자아'가 형성된다는 개념이다.
자아는 개인적이었다가 나중에 사회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타인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이때 타인의 평가는 거울과 같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상상해 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외모, 태도, 행위, 성격 등을 파악하게 된다.
미국의 사회학자 찰스 쿨리(Charles H. Cooley)가 제시한 개념으로 거울자아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다른 사람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타인의 평가에 수치심이나 굴욕감을 느끼는 자기감정인데, 이러한 느낌을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게 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조지 미드(George H. Mead)는 개인의 자아 형성에서 '역할'에 대한 모방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동의 자아 발달 과정을 크게 3단계로 설명했다.
1단계는 '역할 준비' 단계로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한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 채 연필을 입에 물고 연기를 뿜는 입모양을 흉내 낸다.
2단계는 '역할 놀이' 단계로 놀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한다. 아이들은 타인의 역할을 해 봄으로써 행동을 모방하고 학습하게 된다. 소꿉놀이를 하면서 엄마와 아기의 역할을 동시에 해 보기도 하고, 의사나 환자의 역할을 흉내 내면서 점차 사회적 존재로 발달한다.
3단계는 '역할 게임' 단계로 단순한 역할 놀이 수준을 넘어서 복잡한 역할 게임으로 발전한다. 자기 팀의 역할을 이해하고 잘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상대 팀의 능력까지 염두에 두고 어떻게 행동할까 고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점차 독자적인 행위자로 인정하게 되는데, 이를 '사회적 자아'라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 보듯이 스스로를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거울 자아 이론]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과 실제 내 모습은 같을까?]의 일부입니다.
☞ 전문보기
글 : 칼럼니스트 이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