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단 '습관'… 공부 고수들의 비밀 노트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9월 24일 방송 화면 캡처(동영상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t8bJuxUD3c8)"이제 공부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갈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이게 여러분 공부에 가장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문제거든요. 그게 뭐냐면 여러분들은 공부를 안 해요. 안 한다고요!"
지난 해 9월 24일 MBC 방송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강성태가 출연해 한 말이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이 있고, 훌륭한 학원, 과외 수업을 듣는다 해도 일단 공부를 하지 않는데 다 무슨 소용이겠냐는 그의 일침은 학생들에게 뜨끔한 자극이 되었다.
3월 신학기가 다가온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기. 열심히 하라는 충고나, 열심히 하겠단 다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런 결심이 없어서 성적이 낮았던 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자신이 과연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것인지, 그 방법이 올바른지를 점검하기에 적기다. 여기,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공개한 공부법들에 귀 기울여 보자.
<강성태 66일 공부법>
이룰 수 없는 계획보단 실현 가능한 습관이 중요해
습관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 66일이라고 한다. '공부의 신' 강성태가 그의 책 <강성태 66일 공부법>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습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부 습관을 들이기 위한 여러 가지 팁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기존에 반복되는 일상에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을 붙이는 것이다. 가령 학교에서 귀가한 후 바로 책상에 앉아 그날 배운 것 중 기억 나는 것을 백지 위에 적어보는 것이다. 쉽고 간단하지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한 '트리플 암기법'도 참고할 만하다. 1단계는 교재나 교과서를 집중해서 읽는 것, 2단계는 교재를 보지 않고 남에게 설명하듯 말하는 것, 3단계는 연습장에 교재를 안 보고 그 내용을 전부 써보는 것이다. 이렇게 일고 말하고 쓰는 과정을 거쳐 높은 공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부의 비결>
공부가 놀이가 되는 마법… 공비카드 학습법
유럽 국가들에서 40년 넘게 주목받은 평생학습의 고전 <공부의 비결>. 이 책에선 공비카드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필요한 것은 세로 7센티미터, 가로 10.5센티미터 크기의 쪽지 여러 장과, 30센티미터 길이에 11센티미터 폭을 지닌 상자다. 이 상자에 여러 개의 칸을 만드는데, 첫 번째 칸은 매우 좁게, 두 번째 칸은 그보다 넓게, 세 번째 칸은 더 넓게 만든다. 공비카드를 이용해 외국어 단어를 외운다고 해보자. 30~40개의 단어를 쪽지 각장에 적은 후 외운 단어는 두 번째 칸으로 이동하고 못 외운 단어는 첫 번째 칸에 남겨둔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이미 외운 단어는 다시 볼 필요가 없고 못 외운 단어들만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공부의 비결>에서는 이외에도 공부 페이션스 게임, 외교관 암기법 등 과학적이고 재미있는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다.
<완벽한 공부법>
우리는 변하고, 더 나아질 수 있다… 성장형 사고방식
공학박사 신영준과 독서전문가 고영성이 쓴 <완벽한 공부법> 1장엔 '믿음'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종교도 아닌 공부에 웬 믿음이냐고? 책에선 세상에 '고정형 사고방식'과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지능과 성격은 변하지 않으며 타고난대로 살아간다고 믿는다. 반면에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지능과 성격도 변하고 노력만 하면 모든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각각 도전, 실패, 비판,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해서도 다른 태도와 관점을 보인다. 아무리 노력해도 고정되었다고 믿는 사람과,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 누가 더 강할까? 승리의 여신은 단연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자를 향해 미소 짓는다. '성장형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참고한다면 '완공'에 한 발자국 가까워질 수 있다.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계획보단 '습관'… 공부 고수들의 비밀 노트]의 일부입니다.
☞ 전문보기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