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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Apr 19. 2016

"오답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게 하는 게 인연의 힘"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저자 곽정은 인터뷰

                  


연애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 곽정은, 그녀는 현재 가장 ’핫’한 연애 전문가다. 단지 남들보다 연애에 대한 경험치가 많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모든 연애 문제에 통달한 듯한 그녀에게 ’전문가’라는 직함을 자연스레 붙여 부른다. 덕분에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출연 당시부터 현재까지 낮이며 밤이며 그녀의 메일함에는 누군가가 보내온 연애 고민이 늘 쇄도한다. 

그녀는 최근 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연애 고민을 접수받아 ’사랑에 대한 거의 모든 고민 111개’와 조언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실전 연애 테크닉을 담았던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전략이었다>에 이어 주변인들을 통한 개인적 삶의 변화를 담은 <내 사람이다>, 일기장을 공개하듯 개인의 일상과 삶을 풀어냈던 <혼자의 발견>. 그리고 이번엔 타인의 고민과 나의 이야기를 함께 묶은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이다. 

 "저 역시도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나약한 모습으로 숨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 책은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얄팍하게 마음 가는대로 쓴 글이 아니라 이 많은 사연들과 맞닿아 있는 저의 모습에게도 ’그래, 역시 이게 맞지?’라고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저를 돌아보는 고백 같은 책이기도 한 거죠." 

이 책의 조언들이 누군가의 행복을 보장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연애의 선택지 앞에서 오답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택하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줄 순 있지 않을까? “머리로는 잘 알아도 나 역시 절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그녀와 이번 책의 집필 과정, 인간 곽정은의 이면,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할 연애 조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애의 역사, 한 사람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구멍"



Q 이번 책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은 타인과 저자인 ’나’의 이야기가 함께 공존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작들과는 어떤 차이를 갖고 있나요?


이번 책은 전작을 보시고 이제는 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되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직접 보내온 사연에 답을 드리는 형식이었어요. 전작들과의 연결성이 매우 살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언젠가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각각의 사연들을 통해 풀어낼 수 있었어요. 열여덟 살의 고민부터 십 수 년 결혼 생활을 하신 중년의 어머님들도 고민을 보내주셔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죠. 



Q <내 사람이다> 집필 후에는 굉장히 많이 울었다고 하셨는데, 이번 책을 집필한 이후에는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으셨나요?


숙제를 해치운 기분이었어요. 방송에 비춰진 모습 때문에 ’저 사람한테 연락하면 답을 받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해주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메일이 하루에도 몇 통씩 오거든요. 그런데 그 사연에 답하는 일은 참 어려워요. 친구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주는 차원이 아니기 때문에 나의 말이 왜곡될 수도 있고, 혹여나 내가 조언한 대로 실천을 했을 때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긴다면 저를 원망할 수도 있고요.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답할 수 없는 것들을 책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답하게 된 거죠. 다른 사람의 사연이지만 곧 자신의 고민이기도 한 이야기들이니 이 책으로 고민 해결을 하셨으면 해요. 그런데 책이 나온 후에도 고민은 계속 보내주시네요.(웃음)



Q 왠지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상담 메일이 쏟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인회 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이거 2탄, 3탄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웃음)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사연이 특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죠. 저 역시도 그럴 때가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남들도 나만큼이나 무거운 보따리를 다 어깨에 지고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면 좋겠어요. 남의 불행이 나의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원래 삶이란 이런 거구나. 사랑하면 온 세상이 분홍빛이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지만 사랑은 원래 힘든 거구나.’ 이 메시지를 이 많은 사연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사실 사랑에 대한 고민들은 결국 스스로가 답을 내려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요. 그 대상으로 많은 분들이 작가님을 선택했고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늘 사랑만 받았을 것 같은 사람의 이야기와 힘든 일을 겪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사람의 이야기에는 차이가 있겠죠. 자신과 비슷한 경험치가 많으면서도 똑 부러지게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연애 문제에 있어서 본인이 객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인 거예요. 우리가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연애 조언이잖아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연애를 판단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뜻이죠. 이미 그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어서 감정의 객관화가 어려운 거예요. 또 객관화가 된다고 해도 그렇게 결론 내린 정답만이 본인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건 누구도 비난할 수 없어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연과 감정의 힘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을 오답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 책은 오답인 줄 알고도 가는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고, 또 정말 정답이 궁금한 사람에게도 또 다른 식으로 읽힐 거라고 생각해요.




"회피하듯 연애 선택하면 그건 결국 자신의 삶을 소비하는 일"


Q 강연이나 방송 출연 등을 활발히 하고 계시는데요. 다양한 소통 방식 중에서도 ’책’이라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묻고 싶었습니다.


책은 ’내가 내 생각을 가지고 삶을 지속하고 있다’라는 것을 대변해줄 가장 큰 증거였어요. 같은 말을 표현해도 방송에서는 때때로 선정적으로 소비되고 맥락은 차단당한 채로 비춰지지만 책은 그렇지 않거든요. 인터넷이나 어떤 매체에 기고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제한적이고 오독될 수 있는 여지가 많죠. 하지만 책은 제 모든 것을 털어놓는 것에 있어서 그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또 곡해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유일한 값진 결과물이었어요. 제가 써온 다섯 권의 에세이를 돌이켜보면 사실 이 모든 것이 제 삶의 성장의 기록이나 마찬가지죠. 옛날에 썼던 책을 지금 보면 ’내가 여기까지 생각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 상태에 멈춰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 저에게는 행복한 작업이에요.


사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고 활자의 가치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책을 쓰는 일이 가장 고통스럽고 많이 신경을 쓰게 돼요. 활자 하나하나에 모든 책임이 다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필자가 가장 많이 개입되어야 하는 플랫폼이기도 하죠. 아마 그런 이유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저 역시도 그리 다르지 않아요. 



Q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다양한 사랑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셨을 텐데요. 그동안 사랑에 대한 시각차, 입장차, 온도차에 변화가 있으셨나요?


아주 어렸을 때는 사랑이라는 게 상대를 유혹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이런 것들이 주(主)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 경험과 사연을 통해 타인의 관계에 심리적으로 개입해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사랑이라는 건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정말 본인의 색깔대로만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객관화가 쉽지 않은 감정이다 보니 자기 생각의 폭, 자기 관점의 폭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구멍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연애의 역사가 아닐까 싶어요. 



Q 사랑이나 남녀관계에 있어서 모든 것을 통달한 듯한 ’마스터’의 느낌이 들어요.(웃음) 작가님도 사랑, 관계 등에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들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또 어떤 방식으로 조언을 구하는지도요.


제가 강연 시간에 ’비폭력 대화’라는 대화법을 소개하곤 하는데요, 이 비폭력 대화를 하면 나의 감정이나 원하는 바를 싸움을 일으키지 않고도 잘 전달해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언쟁은 피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저도 싸울 때는 비폭력 대화는 온데간데없이 명령, 힐난, 판단, 평가 이런 것들을 하게 되거든요.(웃음) 저 역시 머리로는 다 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실제로 제 삶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절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죠.


저도 힘들 때 찾아가서 대화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저처럼 연애가 지속되고 있지는 않지만 둘 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기 때문에 가정적으로 더 많은 것을 겪어본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조언들이 있더라고요. 사람들은 여기저기 다 털어놓으면서 말한 것을 통해 위로받기를 원하지만 진짜 좋은 조언가를 주변에서 찾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그분들은 친구 곽정은에 대해 뭐라고 말하나요?


’넌 전문가인데 왜 고민을 하냐?’ 이런 말들은 절대 하지 않아요. 그저 제 고민을 찬찬히 듣고 공감과 함께 새로운 시각을 전해주죠. 방송이나 신문에서 ’연애 전문가’라는 호칭을 주고 싶어 했는지는 몰라도, 친구들 앞에서 전 그저 같이 고민하고 같이 성장하는 한 명의 친구일 뿐이니까요. 그저 서로가 ’이게 힘들어, 저게 좋았어, 이건 어떨까?’라고 말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거 아닐까요?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고 그것이 또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그 과정들이 너무나 귀하지 않나 생각해요. 



Q 개인적으로는 결혼 10년 차의 가정주부가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남긴 고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연 있으신가요?


’폰섹스에 나도 모르게 중독된 것 같아요.’라는 사연이 기억에 남아요. 누군가와 교감하고 싶지만 나설 용기는 없고, 외로움은 풀고 싶은 정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사람들이 모두 폰섹스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자기가 뭘 원하는지 직면하지 않고 뒤에 숨어서 이런 행위들로 그 갈증을 대신 충족시킨다면, 이 관계에서 ’나’는 주체가 아니라 성적 대상으로 소비될 뿐이에요. 이분이 ’폰섹스가 끝난 후에는 내가 하찮게 느껴져요’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용기를 가지고 사실에 직면해서 자기가 누구인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였는지 알아가야 해요.



"둘의 감정에도 흥망성쇠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깨달음"


Q ’이런 고민만큼은 예외 없이 꼭 조언대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두고 싶은 경우가 있나요?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죠. 내가 상대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거나 마치 애정을 구걸하듯 만나야 된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이유가 둘 중 하나예요. 상대가 나를 정말로 존중하지 않거나, 혹은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 데도 내가 바라는 게 많아서 더 요구를 하고 있다거나. 전자의 경우는 그 사람이 옳은 사람이 아니라서 상처만 더 받을 것이고, 후자라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의 행동은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내가 힘들어진다는 것이 결론이죠.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 경우 상대에게 나의 불만을 얘기해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절대적으로 정리가 필요해요. 하지만 존중을 숫자로 확인받으려고 하면 답이 없죠. ’난 일주일에 5회 이상 만나야 존중이라고 생각해’ 그러면 답이 없는 거예요 우리는 우리의 삶을 숫자로 재단하는 일을 많이 해왔지만, 숫자나 수치로만 자신을 카운트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연애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거예요.



Q 이전 인터뷰에서 '연애 이야기만 하는 사람으로 남지는 않겠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앞으로 다루고 싶은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다루고자 하는 것은 무궁무진해요. 방송으로 이름이 알려진 후 ’연애 전문’이라는 영역으로 좁아져버린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는 제 관심사가 닿는 모든 분야에 대해서 쓰고 싶어요. 앞으로 쓸 글들의 공통점은 결국 ’마음’에 대한 것일 거예요. 그게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마음일 수도, 사랑의 슬픔과 관련된 마음일 수도, 여행자 혹은 그냥 늙어가는 사람의 마음일 수도 있어요. 현재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건드릴 수 있는 주제는 많겠죠. 결국 다 쓰겠다는 거예요.(웃음)



Q 흔히 멜로 영화만 봐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가 느껴지잖아요. 현 시대에서의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의 외로움, 자기 인생의 잘 모르겠음, 이런 문제에 직면하려 하지 않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으로 잊어보려고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그렇게 시작해서 좋은 연애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운이 좋지 않다는 게 문제죠. 본인이 직면한 문제를 외면한 채로 연애를 통해 혹은 결혼을 통해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 연애와 결혼이 역으로 인생의 또 다른 문제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요.


저도 도망치듯 결혼을 결정해봤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삶의 무게가 이걸 통해 가벼워질 거야’라고 생각해도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거든요. 회피하듯이 연애를 선택한다면 그건 결국 연애를 소비하는 것일 뿐이고, 자신의 삶도 소비하는 일이에요. 이건 경험자의 충고!(웃음)



Q 앞서 ’사랑을 하면 행복할 것만 같아도, 사실 사랑은 원래 힘든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누군가를 만나서 겪게 되는 불행은 힘든 것이지만, 상대와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그 감정의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 불행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내가 좋아하고 애착을 가지는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 사람의 슬픔을 같이 느끼고. 이 모든 과정들이 두 사람의 세계를 굉장히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거죠. 사람은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지지고 볶든, 울고 치고받고 싸우든 그 관계가 주는 것이 불행이면 불행인 대로, 충만함이면 충만함인 대로, 뜨거운 쾌락의 순간이면 순간인 대로 그게 인생을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그 관계가 끝이 날지라도요. 


모든 존재는 그 흥망성쇠가 있죠. 개인이든 문화든 사회든. 관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둘의 감정, 둘의 신뢰, 둘이 함께 그려온 미래에도 흥망성쇠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깨달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딘가에 그래서 그렇게 쓴 적이 있어요. 죽을 때까지 사랑은 하고 싶다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중에는 돈도, 직업도, 여러 하드웨어적인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내 안에 뭉클한 감정적인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건 대부분 사랑이라는 감정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취재: 임인영(북DB 기자)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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