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아동/ 청소년 신간] 배우 정우성의 추천 도서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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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요>

저 : 헨릭 발네스 / 역 : 강희진 / 그림 : 마틸다 루타 / 출판사 : 우리나비 / 발행 : 2016년 04월 30일

"난민은 가난을 피해 잘 사는 나라로 가려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이들은 내전 때문에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추천한 이 책은 난민 고양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6천 만 명이 넘는 난민들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향을 떠나지 못한 아빠와 아이만이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자 홀로 버스에 태워 보내는 엄마.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슬픈 이별 이야기인 동시에 다시 돌고 돌아 사랑하는 이들과의 재회를 따뜻하게 표현한 책이기도 하다. 수익금의 일부는 국제앰네스티 인권활동과 유엔난민기구 구호활동을 위해 기부된다.

└ 기자의 속마음 책에 깃든 현실은 슬프지만,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아, 물론 정우성 씨 마음이 아니라 책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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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

저 : 필립 후즈 / 출판사 : 돌베개 / 발행 : 2016년 05월 09일

역사 속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에 주목해왔던 저자는 덴마크 여행 중, 우연히 한 전시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덴마크 점령에 분노한 소년들, 일명 ’처칠 클럽’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아무 일 없다는 듯 모두가 침묵하는 상황 속에서 표지판을 망가뜨리고 차를 불태우고 무기를 훔치는 등의 행동으로 덴마크 저항운동을 이끌어 낸 소년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당시 처칠 클럽의 리더 ’크누드 페데르센’과 교류하여 듣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5월, 군림하는 권력자와 침묵하는 다수 속에서 목소리를 냈던 소년들의 모습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그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 기자의 속마음 우리가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침묵’이 아닐까. 때때로 침묵은 합리화이기도, 방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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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청소부>

저 : 필 빌드너 / 역 : 최혜기 / 그림 : 존 파라 / 출판사 : 산하 / 발행 : 2016년 05월 05일

쓰레기통의 마법사로 불리며 늘 노래하고 춤추고 묘기를 부리며 즐겁게 일하던 위대한 청소부 ’코르넬리우스’. 이 책은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위대한 청소부’로 기억되고 있는 그의 삶을 그려낸다.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를 집어삼킨 태풍 ’카트리나’로 위기를 겪은 뉴올리언스의 사람들이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 풀어가는 동시에 ’코르넬리우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다. 온통 진흙탕과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뉴올리언스에서 기적의 불씨가 된 남자. 실제로 "위대한 코르넬리우스"로 불리진 않았다고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그는 그렇게 불릴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 기자의 속마음 직업의 귀천을 따져가며 대우를 달리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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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인형>

저 : 차오윈쉬엔 역 : 나진희 / 그림 : 자오레이 / 출판사 : 키다리 / 발행 : 2016년 04월 30일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2016년 수상작가인 차오윈쉬엔의 작품. 평생 108개의 헝겊 인형을 만들며 살아온 여인은 자식처럼 아껴왔던 인형을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보내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전시회를 위해 모인 헝겊 인형들은 자신의 옷에 새겨진 ’국화꽃’ 자수를 통해 서로가 형제자매임을 알게 되고, 늙고 쇠약해진 몸으로 침대에 누워 하루하루를 견디는 여인에게로 다시 찾아간다. 이 작품은 고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의 일생과 헝겊 인형들을 통해 선함과 사랑, 감사와 위로 그리고 보답에 대한 인간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 기자의 속마음 어린 시절, 늘 나와 함께했던 곰돌이 인형도 나를 소중히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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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저 : 윤혜신 / 그림 : 김근희 / 출판사 : 씨드북 / 발행 : 2016년 05월 08일

나무를 하러 산에 오르면 해가 질 때쯤 풀꽃을 잔뜩 지게에 싣고 내려오던 아버지를 추억하는 이 책은 꽃을 좋아하던 한 시골 소년이 아내를 만나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일생을 꽃과 함께 했던 ’꽃할배’ 이야기는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는 향수를 일으키고, 아이와 함께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분한 색채로 표현된 유화 그림은 책이 전하는 감동과 여운을 더욱 배가 시킨다. 우리의 기억 속,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했던 아버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달리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품.

└ 기자의 속마음 책을 핑계 삼아 잠시 아빠 생각을 해본다. 낚시를 좋아하는 우리 아빠는 ’낚시 할배’가 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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