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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un 17. 2016

부자의 24시간, '그'가 지켜보고 있다

[서평] <부자의 집사> 

          



세상에 존재하지만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수백억 원대 부자들. 정·재계 인사나 대기업 총수, 혹은 그들의 자녀들은 비밀리에 형성된 모임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비슷한 수준이 아니면 함께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기사나 방송을 통해 조금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로 움직인다.



그런데 여기, 최초로 부자의 '속살'을 만천하에 끄집어낸 주인공이 있다. 때로는 운전기사로, 때로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24시간 부자의 곁을 지키며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해온 '집사' 아라이 나오유키는 <부자의 집사>(다산4.0, 2016년)를 통해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못했던 부자들의 은밀한 삶과 투자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부자들은 말한다. 일생에 한 번 큰돈을 손에 넣으려면 '부자의 DNA'를 가져야 한다고. 큰 부자가 되는 데 대학 졸업장이나 일류 직장은 무의미했다. 실제로 저자가 10년간 모신 부자들 중에는 매일 지각을 일삼던 회사원, 게임에 빠져 집밖에 나오지 않았던 은둔형 외톨이, 수년간 취업에 실패한 일류대 졸업생 등 평범한 우리보다 더 모자란 시절을 보낸 사람도 많았다.



사실 부자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리기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부자들은 고가의 차나 명품에 집착하거나 평생 돈 걱정 없이 놀고먹기만 하는 한심한 상속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의 24시간을 관찰해본 결과, 그들의 삶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모두 하나같이 새벽부터 일어나 일에 매달리고, 지독하리만큼 절약했으며, '반드시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집요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평범한 우리 역시 특별한 '부자의 DNA'를 배우고 체득한다면 10년 후, 20년 후에는 분명 부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매일 밤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53가지 돈의 철학을 낱낱이 소개한다. 불에 타는 상품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고, 은행 금리는 항상 흥정하며, 주식을 할 땐 10년 이상 장기 차트에 주목하고, 남이 권하는 상품은 더 많이 의심하는 부자의 투자 철칙은 평범한 사람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비밀스럽고 특별한 노하우이다. 더불어 허투루 새어나가는 돈은 1원이라도 막고, 지갑에 얼마가 들었는지를 항상 확인하며, 땀 흘려 번 돈으로는 절대 사치하지 않는 등 '금욕주의자'와 같은 부자의 소비 원칙은 목적 없는 소비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우리를 반성케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이 책을 통해 부자들의 삶과 습관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따라해보길 추천한다. 실제 부자들이 전하는 53가지 돈의 철학을 머리에 새기고 실천한다면 돈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고, 부자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나아가 부자의 길로 들어서는 지름길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권미혜(인터파크도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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