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주목한 책]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7월 4일부터 7월 10일 사이에 보도된 책 390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그림 동화 남자 심리 읽기>
저 : 오이겐 드레버만 / 역 : 김태희 / 출판사 : 교양인 / 발행 : 2016년 07월 14일
<헨젤과 그레텔> 속의 소년 ‘헨젤’은 왜 자신을 버린 부모의 집으로 돌아갈까? 어머니와 연인 사이에서 헤매던 ‘북 치는 소년’의 소년은 어떻게 사랑의 목소리를 따라 성숙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지난주 중앙일보, 서울경제, 세계일보 등 7개 매체에 소개되며 ‘언론이 주목한 책’ 1위에 오른 <그림 동화 남자 심리 읽기>는 네 편의 동화 속 ‘남성’을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으로 분석한 책이다.
독일의 정신분석가이자 신학자인 저자 오이겐 드레버만은 전작인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1, 2편을 통해 그림 동화 속 여성의 심리를 살펴본 바 있다. 그는 이번 <그림 동화 남자 심리 읽기>를 통해서 ‘헨젤과 그레텔’, ‘두 형제’, ‘수정 구슬’, ‘북 치는 소년’ 속 인물을 통해 남성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책을 소개한 중앙일보 김환영 기자는 “프로이트가 꿈을 해석했다면 저자는 동화를 해석했다”라면서 “꿈은 편집이 덜 된, 동화는 편집이 어느 정도 끝난 스토리다. 이 차이는 인간 심리의 이해와 관련해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평으로 독자를 위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며 책을 소개했다.
[2위] <김상욱의 과학공부>
저 : 김상욱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 : 2016년 07월 06일
과학적 발상으로 인문학적인 통찰을 시도하는 ‘철학 하는 과학자’ 김상욱 교수의 책이 지난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매일경제 등 6개 매체에서 소개되며 ‘언론이 주목한 책’ 2위에 올랐다. <김상욱의 과학공부>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문학과 사회, 역사, 정치, 윤리 등을 탐구한 것으로 한 과학자의 호기심과 통찰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다. 특히, ‘재치 있는 문장’은 과학적 사고가 자칫 어렵게 느껴질 독자들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장치가 되어주기도 한다.
책을 소개한 한국일보 조태성 기자는 과학적 상식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의미로 학생들 앞에서 옷을 모두 벗은 ‘에믈린 휴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기행에 빗대어 “휴즈 교수보다야 벗은 몸이 낫겠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옷을 홀라당 벗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재기 넘치는 글이 근사한 눈요기거리가 된다는 점만은 보장합니다.”라는 재치 있는 평가를 남겼다.
[2위] <쓸모 없는 짓의 행복>
저 : 크리스 길아보 / 역 : 고유라 / 출판사 : 더퀘스트 / 발행 : 2016년 06월 24일
기약 없이 먼 길을 걷는 여행, 자기만의 사진을 위해 사진 찍기를 반복하기, 모든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야구 관람하기를 꿈꾸기… 출세나 명예, 부를 기준으로 살아가는 누군가는 이런 행동을 ‘쓸모없는 짓’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을 ‘꿈’이라 여기고 이내 성취한 전 세계 56명은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주 매일경제, 영남일보, 동아일보 등 6개 매체에 소개되며 ‘언론이 주목한 책’ 공동 2위에 오른 책 <쓸모 없는 짓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전작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를 통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크리스 길아보는 쓸모 없어 보이는 일에 몰두하여 자신만의 것을 성취한 사람들을 취재하며 그들이 ‘언젠가’가 아닌 ‘오늘’에 집중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단지 좇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일상, 나아가 삶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3위] <세종의 적솔력>
저 : 박현모 / 출판사 : 흐름출판 / 발행 : 2016년 07월 07일
적솔력(迪率力)이란, 지도자가 앞장서서 끌어가고 솔선수범하여 성과를 거두는 힘을 이야기한다. 경향신문, 세계일보 등 5개 매체에 소개되며 언론이 주목한 책 3위에 오른 책 <세종의 적솔력>은 역사상 ‘최고의 군주’로 손꼽히는 세종의 어록들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적솔력’을 살피는 책이다. 저자는 ‘적솔력’을 두고 '한국형 리더십'의 대표적 표현이라 정의한다.
세종의 적솔력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당시 세종이 다스리던 조선의 상황이 현재의 대한민국과 상당 부분 닮아있기 때문이다. 각종 천재지변과 민심이 들끓는 사건사고가 더해지는 상황에 임금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동시에 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미래의 리스크까지 관리해야 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훈민정음으로 과학적 성과를, 국방, 문화, 의약, 외교 등 전 분야에서 풍요로운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세종의 리더십은 오늘날까지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리더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세종의 어록이 52개가 사자성어와 그 해설의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