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발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박경란의 <나는 파독간호사입니다> 등 140편 선정
- 심사평 "연재를 통해 내용 검증받은 글들의 단행본 출간 늘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나는 파독간호사입니다> (박경란 / 도서출판 정한책방) 등 총 140편의 원고와 기획안을 선정하고, 편당 출판제작비 700만원과 저작상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은 국내 저자의 미 발간된 창작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인문교양, 사회과학, 과학, 문학, 아동의 5개 분야에 총 2,993편이 응모되었다. 심사위원회는 작가, 학자, 출판기획자 등 49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완성도, 출간의의, 참신성,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단계 합의제 심사를 통해 지원작 140편을 선정하였다.
지원작 중 다수의 파독 간호사들을 인터뷰하여 독일 이민 1세대인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나는 파독간호사입니다> (박경란 / 도서출판 정한책방), 물길 땅길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지리역사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살핀 <천년의 길> (이기봉 / 소수출판사), 1인가구의 한 끼 식사와 그릇이라는 일상 소재를 통해 1인가구의 삶을 은유하는 <모든 찻잔은 나를 향한다> (김율희 / 도서출판 어떤책), 물리적 장기인 심장을 인문학과 융합적 사고로 조망한 <마음의 장기, 심장> (김홍기 외 / 바다출판사), 옆집에 이사온 강아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옆집 춘심이> (송경화) 등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총평에서 "우리 출판계의 저자 장벽이 낮아지고 글감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라며 "잡지왕국인 일본에서 다양한 분야의 저자군이 잡지에 글을 쓰고, 그 연재물을 묶은 책이 단행본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듯, 우리나라도 연재를 통해 내용을 검증받은 글들이 단행본으로 많이 출간되고 있다"면서 이번 응모작에서도 연재물이 눈에 많이 띄었음을 지적했다. 나아가 "이전 사업의 선정작들이 출판시장에 진입해 제 역할을 해내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자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가 높아짐에 따라 매년 응모작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기쁨을 표했다.
선정작 목록과 심사위원 및 심사평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pipa.or.kr/intro/newsView.do?board_id=1&article_id=5730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