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에 박주영 작가의 장편소설 '고요한 밤의 눈'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혼불문학과 전주MBC가 공동 주관한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고요한 밤의 눈'은 스파이라는 별난 인물을 통해 감시의 눈길이 횡행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현기영 소설가, 류보선 문학평론가, 은희경 소설가, 하성란 소설가, 이병천 이사장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은 "퍼즐을 맞추어가듯 조각조각 흩어진 단편들을 수습해가는 과정이 곧 소설 작법 자체가 되는가 하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선정 이유를 전했다.
혼불문학상은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인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다. 특히, 역사를 주제로한 이전 수상작들과는 달리 <고요한 밤의 눈>은 당대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박주영 작가는 1971년생으로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으로 등단했고, 2006년에는 <백수생활백서>를 통해 30회 ‘세계의 문학’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