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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박정희> 시사만화가 백무현 별세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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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만화가 백무현이 8월 15일 밤 향년 52세로 별세했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작가는 지난 4월 위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치료를 중단하고 요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무현은 전남 여수 출생으로 1988년 평화신문 창간 때 만평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신문에 '백무현 만평'을 연재해왔다. 2005년부터는 <만화 박정희> <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 <만화 노무현> 등 대통령을 소재로 한 만화 평전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올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여수을 지역구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치렀으나 낙선하기도 했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 때는 부시정권을 비판하는 만평을 발표해, 국제적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백 화백은 지난 해 8월 <만화 노무현> 출간 당시 북DB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집권층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소개하며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사회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의 수준과 실력이 겨우 이 정도였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독자들이 그런 관심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시사만화가로서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냈다.(관련기사 : 만화가 백무현 “노무현의 마지막 하루, 영화로 만들고 싶다” 2015. 8. 13.)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지이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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