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고산문학대상에서 이지엽 시인(시조 부문), 송경동 시인(시 부문)이 수상했다고 이 상을 주관한 계간 ‘열린 시학’이 발표했다.
수상 시집은 이지엽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여자>(2016), 송경동 시인의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2016)이다. 상금은 각 1천만 원이며, 오는 10월 8일 고산문학 축전행사와 함께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시인 이지엽은 1982년 ‘한국문학’ 백만원고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사각형에 대하여> 등의 시조집과 <한국 현대문학의 사적 이해> 등의 연구서를 펴냈다. 시인 송경동은 1967년 전남 벌교에서 출생해 2001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산문집 <꿈꾸는 자 잡혀간다>가 있다.
고산문학대상은 고산(孤山) 윤선도(1587~1671)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해남군 지원으로 제정된 문학상이다. 학술과 시조 작품에 시상하다가 9회부터 시조와 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