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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Aug 24. 2016

'연설의 르네상스 시대' TED처럼 성공하기

<테드 토크>

      


테드 토크(TED Talks). 많은 전문가들의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영상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활용해서 보고 싶은 주제를 보다 보면 짧은 영상이지만 금세 빨려든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 CEO나 사업가들 사이는 물론, 대학교, 중고등학교 수업까지 TED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한 대기업 회장은 TED 방식으로 사내 강연을 하며 비전을 공유했고, 또 다른 대기업의 신입사원 교육장에서는 TED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제 대학의 교양과목 수업도 TED 방식으로 진행되고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TED를 떠올린다. TED의 명강연들이 유튜브에서 흥행하자 국내에도 유사한 강연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했고, 사람들은 즉각 반응하며 화제가 된 강연은 SNS로 공유되어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다.

사람들은 왜 유독 TED 방식의 강연에 마음을 빼앗기는 걸까? TED 방식의 강연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 원래 TED는 1984년 미국의 건축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리처드 솔 워먼, 방송 디자이너인 해리 마르크스에 의해 창립된 소수 엘리트들의 지적 사교모임으로, 단발성 행사로 기획되었다.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첫 자를 따서 ‘TED’라고 부르는 연례행사를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다.

<테드 토크>(21세기북스/ 2016년)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은 1980년대 중반부터 <비즈니스 2.0> 등 컴퓨터-IT 분야 잡지와 웹사이트를 130개 넘게 운영한 저널리스트다. 2000년대 들어 ‘닷컴 버블’의 붕괴로 그의 사업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 그런 그에게 재기할 만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이 바로 TED 강연이었다. TED는 모든 분야의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특별한 장소였고, 그는 와해될 위기에 처한 TED 커뮤니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직접 TED를 이끌기로 한 것이다.

TED 재단에서 최초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를 담은 이번 <테드 토크>는 TED의 강연 방식을 제3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기존 책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TED 대표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이 지난 10여 년 동안 진행한 수천 건에 달하는 강연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감동한 TED 명강연 50개를 선정해 효과적인 연설의 비법을 분석, 정리했다. 기본적인 말하기의 기술부터 복장, 대본, 마음가짐, 시각자료 등 세세한 팁은 물론 가끔은 연설자가 해서는 안 되는 실수들을 지적하며 따끔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학교나 직장, 사적인 모임 또는 온라인상에서든 언젠가 한 번은 자신의 생각을 널리 알릴 기회가 생긴다. 크리스 앤더슨의 말처럼 '연설의 르네상스 시대'인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혁신적이고 공유할 만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어떻게 세상에 알릴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 남들 앞에서 말하거나 발표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TED 방식에 도전해보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적은 단어로 상대를 사로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 권미혜(인터파크도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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