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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너 없이 걸었다>, 전숙희문학상 수상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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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23년 째 살고 있는 허수경 시인이 독일의 도시 뮌스터를 배경으로 쓴 에세이집 <너 없이 걸었다>가 제6회 전숙희문학상을 받았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는 한국현대문학관의 '전숙희 추모위원회'는 제6회 전숙희문학상 수상작에 시인 허수경의 수필 <너없이 걸었다>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추모위원회는 "이번 작품은 독일의 명시를 구심점으로 하여 인간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내는 작가의 따뜻한 눈과 문장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허수경 시인은 "수필집의 제목에서 '너 없이'란 언제나 그리워했던 모국어였다며, 독일 뮌스터에서 20여 년간 생활하며 느끼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이 수필집에 담겨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전숙희문학상' 시상식은 수필가 전숙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평전 <벽강 전숙희>의 출판기념회와 함께 오는 10월 6일 오후5시, 서울 중구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전숙희문학상’은 한국의 대표 수필가이자 국제PEN클럽 런던본부 종신부회장, 예술원 회원 등으로 활동한 고(故) 벽강(璧江) 전숙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되었다.


허수경 시인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 등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한 후 1992년 독일로 떠났다.

독일 이주 후 <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를 출간했고,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산문집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모래도시를 찾아서>,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등을 펴내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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