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맨부커상' 데보라 스미스, 배수아 소설 번역 출간

by 인터파크 북DB

20161007111605182.jpg

배수아 작가의 소설 두 편이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번역가는 데보라 스미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영문으로 번역해 올해 5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번역가로 잘 알려져 있다.


배수아 작가의 소설 <에세이스트의 책상(The Essayist’s Desk)><서울의 낮은 언덕들(A Greater Music)>은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1월에 미국 오픈레터 (Open Letter Books)와 딥벨럼(Deep Vellum Publishing) 출판사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영문판 출간은 지난 2014년 말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에서 진행한 출판인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되었다. 미국의 유명 출판사 오픈레터와 딥벨럼은 서울 방문 이후 한국문학번역원과 매년 한국 소설을 출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올해 초 정영문 작가의 <바셀린 붓다> 영역판 출간과 현지 마케팅이 딥벨럼 출판사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며, 오픈레터는 배수아 작가의 <올빼미의 없음>을 2018년 출간할 예정이다.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2013년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배수아 작가의 <에세이스트 책상>을 번역한 이래 한강, 김사과로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에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Tilted Axis)를 설립해,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를 올 가을 출간했다. 틸티드 악시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한국문학 시리즈를 출간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은 배수아 작가의 소설 영문판 출간을 기념한 마케팅 행사를 10월 미국 전역에서 개최한다. 마케팅 행사는 10월 5일 (수) 뉴욕을 시작으로 10월 14일 (금)까지 총 열흘간,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휴스턴, 댈러스 등지에서 열린다.


취재 : 최규화(북DB 기자)


기사 더 보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허수경 <너 없이 걸었다>, 전숙희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