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한승원 작가의 문학 50년을 재조명하다
전남 장흥군이 한국문학특구포럼의 일환으로 한승원 작가의 문학 50년을 재조명했다.
11일 오전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장흥군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한승원 작가 문학 50년 그의 세계 재조명하다'라는 주제로 제6회 한국문학특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학특구포럼은 장흥군이 보유하고 있는 풍성한 문학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유일의 문학특구라는 개성을 확인하는 행사다.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포럼은 장흥, 고흥, 보성, 강진, 영암의 문학인과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문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날에는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한승원 작가의 첫 희곡 '아버지'를 모노드라마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포럼 개회식에 참여한 김성 장흥군수는 "문학으로 장흥의 저력을 보여준 이 행사의 개최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장흥, 고흥, 보성, 강진, 영암 5개 군이 남도문학 르네상스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튿날 진행된 한국문학특구포럼 본행사 1부는 한승원 작가의 50주년 등단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병익 문학평론가, 문순태 전 광주대 교수, 주일우 문학과 지성사 대표의 한승원 작가 등단 50주년 축하영상을 상영했으며, 기념문집 전달과 상패를 장흥문인 후배들로부터 한승원 작가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본행사 2부에서는 ‘문학으로 일어서는 땅 남도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문학콘서트가 이어졌다.
포럼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장흥문학답사를 실시하고 가사문학 효시 기봉 백광홍의 마을 '기산마을'과 기양사를 거쳐, 선학동 이청준 문학길, 한승원 문학산책로에서 장흥 문학의 옛길과 새길을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승우(조선대 교수, 소설가) 대회장은 "여섯 번째 맞는 한국문학특구포럼이 등단 50주년을 맞은 한승원 선생님의 문학을 조명하고 기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는 축사를 전했다.
이금호(장흥문화원 원장) 집행위원장은 "전국 유일의 문학특구 정남진 장흥에서 개최하는 한국문학특구 포럼에 오신 전국의 문학인과 문학애호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남도 지역의 문화 연대가 지역성을 뛰어 넘어 크 걸음으로 세계문학으로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