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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도서 판매량으로 보는 후보 작가

by 인터파크 북DB


2016101310012447.jpg 왼쪽부터 응구기 와 티옹오(사진 : UCI communications), 무라카미 하루키(사진 : ELENA SEIBERT), 필립 로스.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는 누구일까?


문학계를 넘어 전국민의 관심이 수상결과에 모이고 있다. 레드브록스와 같은 인터넷 도박사이트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수상자 예측도 이어진다.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들의 도서판매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1위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였다. 약 1만2천여 권이 팔려 가장 많은 독자들이 선택했다. 같은 기간 필립 로스의 책은 약 4백여 권이 판매돼 2위를 차지했으며 응구기 와 시옹오의 책은 100여 권이 팔려 그 뒤를 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임박한 9월 판매량을 비교해도 무라카미 하루키 1578권, 필립 로스 68권, 응구기 와 시옹오 30권으로 순위는 동일했다. 각 작가의 국내 출간 저서 수(상품 종 기준)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76여종, 필립 로스 13종, 응구기 와 시옹오 6종이다.


이와 함께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수상작가의 책이 특수를 누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시예비치의 경우 발표 이전 주요 저서 <체르노빌의 목소리> 판매량은 10여권이었으나,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 달 간은 372권이 판매됐다. 노벨문학상 발표와 동시에 출간된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한달간 773권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와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도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까지는 10권 이내의 미미한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달간 그들의 대표저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각각 2879권, 1759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수상자 모옌과 2011년 수상자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는 수상 당시 국내에 출간된 저서가 없어서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경우였다.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박준표 팀장은 "이전까지 노벨문학상은 국내에 비교적 덜 알려진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경우가 많았지만 2016년에는 하루키를 비롯해 필립 로스, 응구기 와 시옹오 등 대중에도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이 거론돼 수상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높아진 것 같다."며 "노벨문학상 열기만큼이나 올해도 수상 이후 노벨상 특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취제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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