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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아시아 한국문학 행사 개최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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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아시아 3개 대륙에서 한국문학 행사가 개최된다. 국내 작가로는 성석제, 김애란 작가가 초청되어 각각 독일과 홍콩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0월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미국과 유럽, 아시아 3개 대륙에서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최되는 한국 고전문학 행사를 시작으로 19일 개최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홍콩 한국 10월 문화제가 각각 개최된다.

미국 오하이오 고전문학 행사는 오하이오주립대 포슬홀에서 '한국의 구전문학과 판소리'를 주제로 박찬응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오하이오주립대는 미국 중부 대학 중 유일하게 구전문학 연구 전통을 보유한 학교로, 이곳에서 재직하며 수궁가 등 대표 판소리를 번역해 온 박찬응 교수가 이번 행사를 직접 기획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통해 한중일 삼국의 고전 극문학을 비교문학 관점에서 논의하고, 동아시아 고전문학의 전승과 가치 공유를 위해 나아갈 길에 대해 삼국의 고전문학 전문가가 머리를 맞댄다.

독일에서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16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전후로 본, 베를린, 튀빙겐에서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올해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현지에서 도서를 출간하는 성석제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성석제 작가의 장편소설 <위풍당당>이 독일 홀레만(Horlemann) 출판사에서 10월 말 출간되어 독일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10월 20일 본대학 한국학과에서 성석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리며, 도서전 기간인 21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성석제 작가와 독일 후안 구세 작가의 대담 행사가 열린다. 26일에는 튀빙겐대학에서 낭독회를 갖는다.

홍콩에서 열리는 한국문학 행사에는 김애란 작가가 함께한다. 주홍콩총영사관이 주최하는 2016 홍콩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는 지난 2011년 시작되어 5년간 홍콩의 대표적인 외국 문화 축제로 성장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주홍콩총영사관과 협력하여 현지 초청 작가와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2015년에는 김후란 시인이 참가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올 봄, 번역원의 지원을 받은 영국과 홍콩 기반의 문예지 ‘아시아 리터러리 리뷰(Asia Literary Review) 한국문학특집호에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게재되어 이번 한국문학행사에 파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애란 작가는 21일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두근두근 내 인생’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갖는 등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홍콩 학생들 및 일반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홍콩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가장 대표적인 축제의 일환으로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해 기쁘고, 이를 통해 홍콩에서 한국문학 독자들과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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