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늘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들어 있습니다. 올해가 출간 40주년인데, 40년 동안 베스트셀러라니! 이 책 외에도 국내에 소개된 도킨스의 책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킨스는 분명 교양 과학 분야의 대스타죠. 동시에 도킨스는 극심한 비판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생명은 창조된 것이 아니라 진화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시선과 평가가 공존하는 과학자, 도킨스 자서전이 우리 곁을 곧 찾아옵니다. 11월 과학살롱 인터뷰, 도킨스 자서전을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김영사 조혜영 과장으로부터 책 소개를 듣고 출간 의미를 짚어 봤습니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사 편집부 조혜영 과장입니다. 김영사 편집부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영사는 그동안 더 많은 독자가 과학에 관심을 두고 손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양서들을 발굴해왔는데요, 브라이언 그린, 미치오 카쿠, 매트 리들리, 리처드 도킨스의 책들이 그것입니다. 저는 케빈 켈리, 미치오 카쿠, 리처드 도킨스의 원고들을 읽고 또 편집하면서, 과학서와 인연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과학용어들과 어쩔 수 없이 씨름하면서도, 한편 자연과 과학의 경이를 새삼 느끼며 과학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답니다.
Q 올해 출간 40주년을 맞은 도킨스의 히트작 <이기적 유전자>와 더불어 국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책으로 김영사에서 출간한 <만들어진 신>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 여러 출판사에 도킨스 책을 꾸준히 출간했고, 김영사에서도 몇 종 더 펴냈지요. 도킨스 책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반대로 종교적인 이유로 도킨스를 증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글이 다소 난해하고, 독단적이라는 비평이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합니다. 사랑받으면서도 미움받는 저자 도킨스에 대한 소개와 도킨스를 향한 다양한 시선과 평가가 공존하는 이유를 정리해주세요.
도킨스는 동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베스트셀러 작가, 사상가, 그리고 아주 유명한 무신론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뿐만 아니라 종교,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명사이기도 하고요. 그의 저서들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흔들 만큼 아주 도발적이고 놀라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도킨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그의 이 지칠 줄 모르는 지적 모험에 감탄하고 찬사를 보내지만, 또 다른 독자들은 그들이 주류(?)라고 '믿는' 사상과 흐름에 대한 도킨스의 빈틈 없는 공격에 비난을 퍼붓기도 하지요.
그러나 AN APPETITE FOR WONDER, 즉 '경이를 향한 갈망'이라고 해석되는 그의 자서전의 제목처럼, 늘 경이로운 것을 갈구하고 찾아온 그의 지난 삶을 반추해보면,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 같은 것 아닐까요? 많은 사람이 도킨스의 책을 읽는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 내용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도발적이고 흥미진진한, 세기적인 그의 과학적 탐구들은 일생에서 꼭 한 번 차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많은 독자가 엄지를 추켜세우며 인정하고 있는 듯합니다.
※ <도킨스 자서전>은 11월 중순, 전 2권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글 : 김현기(인터파크도서 과학담당 MD)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과학살롱] 경이를 향한 갈망, 과학자 되기 ]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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