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신 여성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35)가 공쿠르상(Prix Goncourt)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월 3일 다수의 언론 매체는 르몽드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공쿠르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보도했다. 공쿠르상은 프랑스어권 최고 권위의 상으로, 노벨문학상, 맨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상이다. 여성 작가의 수상은 공쿠르상 112년 역사 가운데 7번째다.
수상작 <Chanson douce>(샹송 두스, 달콤한 노래)는 작가의 두 번째 소설 작품으로, 2012년 뉴욕에서 도미니카 보모가 자신이 돌보던 어린이 두 명을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슬리마니는 1981년 모로코 라바트에서 모로코인 아버지와 프랑스-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99년 프랑스로 건너와 파리3대학에서 공부했다. 모로코-프랑스 이중국적자인 그녀는 2008년부터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시사주간지 '죈 아프리크'(Jeune Afrique)에서 일하며 창작활동을 해왔다.
슬리마니는 "공쿠르상 후보로 올랐지만, 어젯밤 잠을 잘 잤다"며 "수상의 영광을 부모님, 특히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공쿠르상은 1903년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지에 따라 제정되었다. "그해 최고의, 그리고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산문 작품"을 선정해 매년 11월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상금은 10유로(약 1만3000원)에 불과하지만 상의 권위는 세계적이다.
마르셀 프루스트를 비롯하여 앙드레 말로, 엘자 트리올레, 시몬 드 보부아르 , 로맹 가리, 앙드레 슈바르츠 바르, 미셸 투르니에, 마르그리트 뒤라스 등이 공쿠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취재 : 최규화(북DB 기자)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프랑스어권 최고' 공쿠르상, 모로코 출신 슬리마니 품에]의 일부입니다.
☞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