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소개 - 크랭커

회전으로 대화하는 구질

by 책속부자 book diary

가장 말 많고 탈 많은 구질인 크랭커다.

결론부터 말해보면, 크랭커는 어깨와 팔꿈치, 그리고

손목까지 관절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볼링공에

운동에너지를 전달해 구사하는 구질이다.


많은 이들이 원하지만, 높은 난도로 인해

많은 볼링인의 부상과 아픔을 선사하는

구질. 오늘은 이 구질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크랭커, 혹시 크랭크 축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의 일종으로

원 궤적의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바꾸는 장치다.

크랭커라는 구질은 이 원리를 이용해 볼링을

구사함으로써, 볼링공에

더 많은 회전과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우선 장점부터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회전이 많다.

회전이 많다는 것은 양날의 검일 수 있지만

분당 회전수가 높은 경우, 공이 핀에 맞았을 때

핀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확률을 높여준다.


이는 점수를 위해 한 투구 한 투구

신중하게 해야 하는 볼링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매 투구에 운을 더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매우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레인을 넓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첫 번째 장점과 이어지는 부분으로

레인을 다양하게 이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은

이용하지 못하는 레인을 사용하며 다른 사람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타깃 스포츠인

볼링에서는 매우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위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크랭커를 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대부분의 크랭커는 높은 회전수를

위해서 백스윙을 높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볼링자세가 멋져 보이는(?)

추가 장점도 생긴다.


그렇다면 과연 단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어렵다.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관절을 이용하는 구질이다 보니 몸과 머리가

모두 이해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무조건 부상을 입는다.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된 구질이라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 유튜브에 많은 연습 영상

혹은 강의 영상이 있지만, 이들이 하는 말을

내가 직접 적용한다고 해도 잘못되면 아픔을

달고 살아야 한다.


두 번째는 너무 많은 회전으로 인해 선택할 수 있는

공의 종류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오잉? 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볼링은

결국 기름과 경계를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회전이 너무 많으면, 많은 회전력을

만들 수 있는 공은 이용에 제약이 발생한다.

너무 많이 회전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만드는

라인을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크랭커는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

우선 기본적인 볼링 자세가

된다는 전제 하에

뒤로 가는 백스윙에서 정점을 느낀 후,

공이 아래로 향하며

떨어질 때, 팔꿈치를 굽히기 시작한다.

단, 매우 조금 굽혀야 한다.

그 후에 중 약지를 손목 안쪽으로 당겨온다

생각하며 손목을 굽혀준다.

이렇게 되면 손목과 팔꿈치

모두 굽은 상태가 되는데,

이때, 발의 아치를 지나는 시점부터

굽어있던 팔꿈치를 펴면 반동으로

손목이 자동으로 펴지며 손에 있던 공이

빠져나간다. 이때 중 약지를 끝까지 잡아주면

관성으로 인해 공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중 약지에 걸린 볼링공은 회전한다.


이게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연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원래 말로만

설명이 불가한 구질이기 때문이다.


정리해 보면, 많은 회전과 높은 백스윙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구질임에는 확실하나

구사가 어려워 모든 이들의 워너비가 된 구질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상의 위험이 강해 원핸드로는 하기 힘들지만

엄지가 없는 투핸드는 많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배우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덤리스나 투핸드로도 크랭커를 배우는 것은

녹록지 않다. 어설프게 따라 하려다 트위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크랭커는 꼭 전문가와 함께 배우시길

권유드리며, 나중에 궁금하시다면 꼭 가벼운 공으로

해보시길 권유드린다.


매력 많은 독사과 같은 구질

나중에 기회가 되실 때 한번 정도 추천드리며

다음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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