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즐기기 - 스윙

스윙, 숨은 보석 같은 존재

by 책속부자 book diary

볼링을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높은 곳에서 볼링공이 떨어지면서 힘 있게

굴러가는 볼링공을 보았을 것이다.


볼링은 공을 잡고 흔들며 굴리는 스포츠라

스텝만큼 중요한 것이 스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 손을 이용해 볼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 팔로 움직이다 보니

약간의 움직임이 마지막 볼링핀을 맞을 때에

큰 각도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원핸드에서 스윙은 흔히 진자운동이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진자운동은 물리시간에 한 번쯤

나오는 소재로 질량이 없는 실에, 마찰이 없는 공간에서

실 끝에 매달려있는 공을 한쪽 방향으로 잡아당긴 후

움직였을 때 보존된 에너지만큼 왕복 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손으로 볼링공을 잡고 앞 뒤로

흔드는 모습이 마치 진자운동을 연상한다.


이를 바탕으로 볼링 스윙을 만들어야 관절에 무리가

안 간다. 볼링공의 무게는 최소 5kg이다.

결코 가볍다고는 할 수 없는 무게다. 특히 몸과 멀어질수록

모멘트 암이 강해져 우리가 느끼는 무게는 5kg을 훨씬

넘어가기에 볼링을 힘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걸

스윙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스윙에선 추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8 자 스윙이라는 것이 있다. 다운 -> 백스윙으로

향할 때, 의도적으로 몸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스윙을

보낸다. 이렇게 하면 진자운동의 영향으로

돌아오는 다운스윙에서 볼링공이 몸 안쪽으로 붙어서

내려온다. 이때 위치에너지가 0이 되는 시점에서 투구를

진행하면 볼링공은 진자운동의 영향으로 바깥쪽으로

향한다. 이를 조절하며 볼링을 즐기면 더욱더 풍부한

볼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8 자 스윙은 어깨의 개입과 골격의 움직임 등을

이용해 억지로 만드는 경우엔 부상의 위험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방법이니, 초보자라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기본적인 진자 스윙을 먼저 하는 것을 권유한다.


이와는 별개로 투핸드 스윙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투핸드는 두 손을 이용하는 만큼 백스윙에서도

일반 원핸드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스윙이 진자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두 손을 이용한다는 점에 있는데

이동하는 스텝에 비해서 극단적으로 백스윙 높이가

낮다 보니, 진자운동만으로는 스텝을 마쳤을 때

공을 굴리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추가적인 힘을

가해야만, 원활한 투구와 스윙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앞과 뒤를 오가는 왕복 운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면 도움이 많이 된다.

추가적으로 김현범 프로는 이런 말을 했다.

‘투핸드 볼링의 스윙은 삽질과 같다. ’

이게 무슨 말일까 싶지만, 생각보다 단순하다.

삽을 들고 땅을 파기 위해선 삽을 땅을 향해서

힘을 가해 내리꽂아야만 한다.


투핸드 백스윙 후 다운스윙 시에는 삽을 들고

땅을 파는 것 같은 느낌으로 굴려야만 힘 있게

공이 굴러가게 된다.


이번엔 스윙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스윙은 사실 스텝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다만, 스윙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않는 경우엔

아무리 깔끔하고 정돈된 스텝을 이용해 투구하더라도

힘이 부족하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윙은 스텝 속에 가려진 숨은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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