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어.
남이 1의 기준을 제시할 때 스스로는 10의 기준을 제시하고, 11의 수준이 '최소한' '정상' 의 수준이라고
각인을 하고서 몰아붙였다.
불가능한 목표를 계속해서 설정하고 달렸기에,
막막함만 커지고, 더 크게 절망할 뿐이었고,
작은 목표조차 달성을 하는 게 힘들어졌다.
소소한 행복들이 사치처럼 느껴졌고
누구나 얻기 힘든 것들.
진정한 사랑.
스트레스 없는 삶
행복
병 하나 없는 완전한 건강.
스스로에게 매 순간 개혁을 가할 수 있는 완벽한 수준의 정신.
이런 것들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걸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불가능을 향해 수렴하는 리스트들을 늘어놓은 것이다.
목표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리스트를 늘어놓고,
중간계단을 일부러 박살내서 고행을 하게 만들고서
스스로 지쳐버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