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마디로 만들면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이 되지 않았다.
쉬는 날이면, 나는 고통에 시달렸다.
남들이 오늘은 집에서 쉬는 날이니까
아 좋겠다 할 때, 나는 쉬는 날에는 오히려 불안했다.
빈 시간의 공백이 미치도록 두려웠다.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고,
책을 써야 하는데, 하면서도
문득 두려움이 나를 잡아끌었다.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아.
나이는 차 가고 있는데
지금의 아르바이트에 가까운 회사는 언제까지 다녀야 할까
나이가 차고 있는데 다른 회사에 일을 구할 수 있을까.
면접...볼 수나 있을까.
두렵기만 한데.
집필 활동도 나를 대신할 사람이 없었고
지금 다니는 직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꾸만 불행한 미래가 그려졌다.
카드 값, 생활비에 허덕이면서, 사는 그런 미래가 그려졌다.
돈이 안나갔으면 좋겠는데,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데
속박 없이 살고 싶은데
그런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까 어느 순간 걱정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냥 지금의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하는 걸 용납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