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바른 것, 옳은 것, 무언가 인간이 살아가야 할
올바른 길이 무엇인가에 고민하고 살아왔었다.
지금은 그런 올바름이 허상이라는 걸 알지만,
어찌되었든 그 때는 그랬었다.
그래서, 학생 때에는 도덕, 윤리와 사회, 역사 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었다.
그렇게,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서 대학교에 가고, 군대를 다녀왔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와 군대 시절이 순탄지가 않았다.
어느순간부터 남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성격이 되었다.
항상 소외되고, 미움받고, 그런 것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지내왔다.
소외가 되고, 혼자가 되고, 그런 것들이 익숙했다.
그러자 중심을 다른 사람에서 두는 것에서, 나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내 삶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일단 시작은 그랬다.
사회에서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암묵적인 요구를
무시하고, 나를 우선순위로 두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는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 시작했다.
남들이 취업준비를 하고,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토익을 공부하고 있을 때
나는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에서
소설을 연재했고
출판 제의를 20살 때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실패하더라도
출판을 해볼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 다시 작가를 하고 있고,
더 나은 환경에서 시작을 하고 있으니
마냥 싫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