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가디언즈 탐험기 #3

Destiny 2 빛의 저편

by 김케빈

내가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좀 중독 수준으로 심해졌던 건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엄청난 그래픽이다. 까놓고 보면 뉴비한테 뭐 하면 좋은지 추천이라고는 하나도 안 해주는 불친절한 게임에, 컨텐츠는 까놓고 보면 빈약하지만, 그래픽으로 모든 걸 커버한다. 특히 빛의 저편의 경우 캠페인을 안 사고 프롤로그만 플레이해봐도 그렇다.


두 번째는 게임 플레이 시 타격감이라던가, 그런 게 정말 괜찮았다는 점이었다. 거기에는 특히 그런 손맛 좋은 장비들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는 점들도 쉽게 게임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 한몫했다.



세 번째. '경이' 라는 최고 등급 아이템들은 정말 좋은 성능을 지닌 것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조합으로 다양한 컨셉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나를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솔직히, 템 파밍 같은 거에는 관심도 없던 내가 미친듯이 게임을 하게 만든 건 다 세 번째 이유 때문이었다.

호기심이나 소유욕을 왕창 불러일으켰으니까.


가지고 있는 건 많은데 그건 안중에도 없고, 자꾸 없는 것만 눈에 뵈기 시작하니까, 사람이 미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솔직히 게임에서 무통기한이니, 뭐니 하는 건 다,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뒷전이었다. 다 세 번째 이유 때문에 온갖 삽질을 했었다.


게임 내에 회폐인 전설조각이 모잘라서 걱정했던 것도, 황혼전 영웅을 그렇게 치떨리게 어려워하면서도 돌고 또 돌고 하던 거는 다 저 세 번째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게 게임을 하다 보니까, 좀 쉽게 게임을 하고 싶어졌다. 방해 안받고 편하게 게임하고 싶다.


그러다 보니, 일일 퀘스트 (일일 현상금이라고 부른다.) 솔플을 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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