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야 할까

by 김케빈

자영업자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 출판사를 폐업신청을 하고 나서

마치 삶의 목표를 잃은 것처럼 한동안 게임만 하면서 지냈다.


게임 영상만 보고, 게임만 하루에 열시간씩 하면서

거의 일이주일을 그렇게 살았다.


그러니까 우울과 불안이 찾아왔다.

게임을 아예 끊으려고 하니까 처음에 일주일 정도는 괜찮았다.


하지만 불안한 일이 생기고 힘든 일이 생기고 내 일이 없으니까

의지할 데가 없으니까 또 게임을 찾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이 되었다.


빠져서 가끔 미친듯이 하는 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어쩌다 잠깐이고 싶지,

솔직히 정신적으로 불안함을 피하기 위해 그러고 싶지가 않다.


부모님이 뭐든 해보라고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나다.

자영업자 보상금을 받았지만, 그리고 재정적으로 나아지기 위한 선택을 했지만


마치 뿌리가 없는 나무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다.

이렇게 나를 방치하고 있으면,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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