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by 김케빈

나는 여행자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부었던 것을 알려주고서

떠나는 사람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열정이 식어서

다른 같이 할 이들의 도움을 원해서 손을 뻗었고


그런 이가 이제는 내가 열정을 가졌던 걸

즐기고 있지만


나는 이제 되었으니, 여행자마냥 한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떠나려 한다.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 곳에, 잠깐 들려서 심심풀이가 되어버린 곳이라

그렇게 애정을 붓고 싶은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알아서 잘 성장하고 있으니 되었다.

그 환경이 내가 원하는 곳은 아니지만

알아서 잘 즐기니 되었다.


나와 같은 환경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 모습이 좀 많이 실망스럽고 아쉽지만

그게 자기의 본성이라면


내가 어거지로 맞지 않는 곳에 붙들어놓느니

그냥 자기의 마음이 맞는 이들이 있는 곳에서


알아서 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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