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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by 김케빈

10년동안 완결을 못 내던 소설의 원고를 다 썼다.

완결을 냈다.


12만자로, 소설은 완결이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완결을 하고 나니까

너무나도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하고 아프다.

진짜, 부모가 자식을 내보내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한 소설을 엄청나게 오래 쓴 작가들을 보면

자기가 쓴 작품의 주인공 캐릭터의 말투로

자신도 닮아가던데.


나도 그런가 보다.


외전이라도 써서, 마음을 달래던가 해야겠다.

사랑을 붙일 곳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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