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솔직하고 덤덤하게 표현하고.
그래, 나랑은 아닌 사람이었구나, 싶으면
떠나보내고, 당신과는 그냥 함께 안할래요 하면서 보내버리고서는
다음사람, 하고서 행동이나 노력은 하되,
그냥 기다리련다.
허세나 자랑질, 관심이 안 받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가 생각해도 극혐이라고 생각하는
자기를 높이기에 급급한 그런 허세를 부리고 싶지는 않다.
그런 허세는 소설을 쓰면 충분하고,
내가 현실에서 그런 짓을 남 앞에서 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
그냥 부족한 나에 대해서 훈수를 두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대로 지켜봐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힘들어서 기대고 싶다고 했을 때도
지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들어주고서
고개를 끄덕여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습이 연기나 거짓의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 모습이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