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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 사람도 흘러가게

by 김케빈

그냥 솔직하고 덤덤하게 표현하고.

그래, 나랑은 아닌 사람이었구나, 싶으면

떠나보내고, 당신과는 그냥 함께 안할래요 하면서 보내버리고서는

다음사람, 하고서 행동이나 노력은 하되,

그냥 기다리련다.


허세나 자랑질, 관심이 안 받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가 생각해도 극혐이라고 생각하는

자기를 높이기에 급급한 그런 허세를 부리고 싶지는 않다.

그런 허세는 소설을 쓰면 충분하고,

내가 현실에서 그런 짓을 남 앞에서 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


그냥 부족한 나에 대해서 훈수를 두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대로 지켜봐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힘들어서 기대고 싶다고 했을 때도

지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들어주고서

고개를 끄덕여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습이 연기나 거짓의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 모습이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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