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케빈 May 20. 2022

MBTI에 대하여  

MBTI왜 한국에만 유독  인기를 끌까?


왜 한국에만 MBTI가  유독 인기를 끌까 하고 가만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정답을 찾도록 교육을 받았던 한국의 빌어먹을 교육과,  사람을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기 '쉬운' 특성의 심리검사라는 게,  좀 이유가 크다고 나는 생각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많지만,  자기를 MBTI 성격 유형 속에다  우겨 넣어봐라.  

그러면 딱  나네, 하는 소리가 이나라,  자신의 성격이 이렇다, 하는 것에  갇혀서 숨 쉬기 힘들 거다. 

사람마다 살아온 삶과, 유전 인자가 다르고 생김새에 따라서 성격도 달라지는데, 

MBTI로 성격을 재단한다는 건 웃긴 일이다. 


일단 사람부터가 16가지 이상의 유형을 모두 사용한다.  

그런데, 무슨 망할 정답만 찾는 교육을 받다가 

49:51을 51이 많은 쪽이라고 

한쪽을 0으로 만들어 판단한는 만행이 정말 손쉽게 벌어진다.

그리고 고작 16가지 유형으로는 택도 없고,

정확도를 높이려면,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연대기처럼  파노라마로  띄워 놓은 영화를 앞에 갔다놓아야

적어도 그 사람의 성격 유형에 대해 제대로 판단한다, 하는 말이 나올 수가 있다.  



MBTI는  지금과 같이  오히려  혐오가 판을 치는 사회에서는

MBTI의 각 유형에 대해,  혐오의 마스크를 씌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편을 가르기 쉽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다소 불리한  유형에게

약자 혐오의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INFP는 조직에 적응을 못하는 사회부적응자라는 약자 혐오 프레임이,  

ESTP는  사람의 감정에 1도 공감을 못하는 사이코패스라는 또 다른 혐오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MBTI 검사를 했을 때  나오는 유형은 INFP고, 대학교 때 부터 알고 지내던,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ESTP다.  중학교 때 내 MBTI는 ISTJ였다. 



작가의 이전글 권위는 곧  악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