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케빈 May 20. 2022

그래도 쓸모는 있었던  영어?

주입식,  암기 교육이 들어가고 점수를 매겨 등수를  매기는  시험을 친 건,

다 교육이라고 할 수 없는 쓰레기였다. 


나는 과목들을 들으면서,유독 윤리 과목이나 도덕 과목을 점수를 잘 맞고 싶어했고, 열심해 공부햇다. 

다른 반 아이들이 국영수가 중요하지,  그거는  별로 중요한 거 아니라고 하는 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중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까,  그 애들이 국어 과목이라는 것도, 내가 중학교 때  일주일에 3시간씩  2번 있었던 '진짜 국어교육'  이 아니라 


그저 주어진 지문을 잘 읽고 해석해서,  산업 현장에서  잘 써먹을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영어는,  스피킹이나 라이팅 시험을 본 게 아니라,  그냥 문법이랑 단어시험만 주구장창이었다.  

오지선다형 문제에 빈칸에 들어거야 할  문법적 단어도  아니고, 올바른 말을 고르라던가...

그런 시험이었다.  


실제로 내 영어 WR 실력은 남들이 토익 수업을 들으면서,  시험을 잘 봐서 스펙을 쌓으려고 할 때 

나는 스펙은 집어치우고서, 내가 생각하는 걸 글로, 말로 다 바꾸는 걸 목적으로 했다.

강사들과,  영어 잘하는 친구를 붙잡고서 어떻게 내가 하려는 말을 영어로 바꾸냐고 쫓아다니면서 물었었다.  


남들이 그 당시 토익점수 700,800을 이야기 할 때 나는 영어를 실제로 쓸  수 있는가를 이야기했다.  

생강을 표현을 못 하는 게  무슨  언어란 말인가.  


지금은 미국에 간 친구가 말하기를, 900이어도  말하기 쓰기가 제대로 안 되는 애들도 있단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영어공부를 어떻게 했냐고  물었더니, 


읽기가 중요하다면서, 얇은 영어 원서를 보면서  공부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  문법을 나중에 공부했지만, 체계가  잡혀 있었다고.  


가만 생각하보니까, 내가 어릴 때 영어를 공부한 방식도,  어거지로 과외를 시켜서 하기는 했지만,

그냥 무지성으로  수십권짜리  두꺼운 영어 동화책을 읽는 거였었다.  한국식 영어로 된 거였었다. 



작가의 이전글 MBTI에 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