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질투
꼭 심사가 뒤틀린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못났다는 마음에 어떻게든 남이 잘 되면 그걸 보아 넘기지 못해서
남의 것을 빼앗고, 남이 망가져야 속이 시원해야 한다는 마음을 꼭 마음에 품고
그런 독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어 세상을 사는게 만만치 않다.
차라리, 내 앞에서 터놓고 그래서 기분이 이렇다, 라고
질투가 난다고, 싫다고 말하면 될 것을
꼭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꼭 남을 끌어내려서 자기를 어떻게든 괜찮은 것처럼
포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랬었지.
나도 그랬었지.
나도 밑바닥인데 낄낄거면서 웃으면서
어차피 밑바닥인데, 내 마음도 어차피 고결한 거랑은 거리가 먼 밑바닥인데
그러고 있다가
상상 이하의 그런 밑바닥을 보면
내가 예전보다는 인간이 되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좀 더 다듬어야 한다면서
힘을 잃고
바닥에 엎어져서
소리없는 곡을 하고 있는 이와
의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이
근심 걱정 가득한 눈
누가 자기를 해꼬지 하려는 게 아닐까 하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그러는 게
보고 싶지 않더라도 다 보인다.
눈 감으려 해도 한 번 떠져 버린 눈은 영원히 감기지가 않아
숙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