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끝난 후

누구나 표현을 하고 싶어한다

by 김케빈

돌아보면 많았었다.

주변에 자기를 표현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은 정말 많았었다.


다만 방법이 없었을 뿐이고,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또한 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고 비용이 든다고 하면 질색을 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를 위해서 무슨 행동을 하고 어디를 가야 하고 하면 거부감을 느꼈을 뿐이었다.


나는 솔직히,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자꾸 저자세가 된다. 그래도 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면저 저자세가 된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게 을이 되지 않아도 되는데,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갑이 되서 떵떵 거리고 있고, 주려는 사람은 초조해서 을이 되어 있다. 주려는 내가 갑이 되면 되는데, 뭔가 그게 되질 않는다. 마음이 자꾸 약해져서 비용을 내야 되냐는 상대의 말이 마음 속으로 움찔 하면서 풀이 죽는다.


비용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도 없는 사람들도 역시 있다. 그들을 통해서는 한 다리 건너서 가르쳐야 할 테지만 말이다.


그래도 대충 하고서 돈만 받을 수는 없다. 충분한 가치를 전달을 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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